내가 그라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내가 그라

등록일 2025-02-01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요한복음 9:1-12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이란 문장이 날 때부터 죄인 된 나로 중복되어 읽힌다.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인지를 유대인들도 아니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고 있다. 제자들의 질문에는 질병이 죄 때문에 온다는 판단과, 맹인 자신의 죄 때문인지 부모의 죄 때문인지 둘로 제한된 답을 예수님께 기대하는 오만이 묻어난다. 질문부터 자신들과 맹인의 격이 다름을 드러내는 제자들의 모습속에서 나를 본다. 


그러나, 예수님의 답은 사람의 관점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예수님은 그 사람이 맹인으로 태어난 것은 자신이나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시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서 라고 말씀 하신다. 한 사람의 장애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해석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난다. 


때가 아직 낮이므로 하나님의 일을 ‘우리’가 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 선다. 내가 해야 한다고 안하시고 ‘우리’가 해야 한다고 말씀 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 존재 하시는 전능자가 왜 보잘것 없는 나를 부르시는지 그 이유를 맹인에게서 찾아 본다.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게 된 맹인은, 너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라는 사람들의 질문에 “내가 그라”, 과거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인정한다.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는냐 라는 두번째 질문에 예수의 이름과 치유 과정을 그대로 간증한다. 그러나 그가 어디 있느냐, 사람들의 세번째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고 그는 대답한다.


너는 영혼이 병들어 차라리 죽기를 간구했던 자가 아니냐. 사람들의 질문에 나도, “내가 그라” 라고 답한다. 네가 어떻게 아직도 살아 있느냐 라는 두번째 질문에 나도, 예수의 이름과 살아난 과정을 간증한다. 그러나 그가 어디 있느냐 라는 세번째 질문에 나는, 예수는 지금 여기 나와 함께 계신다 라고 답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 영적 맹인 이었던 나를 카이로스 선교훈련으로 초청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조력자로 섬기며 “내가 그라” 라고, 맹인 이었던 나를 고백하게 하시고, 눈을 뜨게 해주신 예수님을 간증하게 하시고, 그가 어디 있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바로 지금 여기, 카이로스의 시간속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증언하는 직분으로 초정해 주신 주님께, 오늘도 나는 “내가 그라” 라고 고백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96건 22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열람중
꿈꾸는자 2025.02.01 615
꿈꾸는자 2025.02.01 615
4385
꿈꾸는자 2025.01.31 615
꿈꾸는자 2025.01.31 615
4384
꿈꾸는자 2025.01.30 610
꿈꾸는자 2025.01.30 610
4383
꿈꾸는자 2025.01.29 633
꿈꾸는자 2025.01.29 633
4382
꿈꾸는자 2025.01.28 640
꿈꾸는자 2025.01.28 640
4381
꿈꾸는자 2025.01.27 618
꿈꾸는자 2025.01.27 618
4380
꿈꾸는자 2025.01.26 631
꿈꾸는자 2025.01.26 631
4379
꿈꾸는자 2025.01.25 629
꿈꾸는자 2025.01.25 629
4378
veronicakim 2025.01.24 611
veronicakim 2025.01.24 611
4377
꿈꾸는자 2025.01.24 623
꿈꾸는자 2025.01.24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