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레는 새 부대에..... > QT 나눔

(누가복음 22장 31절-32절)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예수님과 제자들이 모여있는 다락방....

내일이면 이들과도  이별할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시는 예수님......

예상치못한 일들을 감당하며 맘 아파할 제자들 생각에

더욱 더 마음이 아프신 예수님......

부활하시면 또 다시 만나긴 하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닥칠일들을 생각하니 

믿음이 연약한 제자들이 그저 안쓰럽기만 하신가보다......

남은 시간은 이제 얼마 없고.....

조금 있으면 헤어져야 할텐데......

제자들에게 무슨 말을 가장 하고 싶으셨을까??????

가장 의협심이 많아 보이는 시몬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눈에 띈다......

(31절) 시몬아 ,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32절)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

베드로가 믿음이 없어서 그랬을까?

믿음은 있었겠지만.........

베드로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주님이셨기에 권면해 주시는 말씀이 아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베드로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33절)

라고 입술로 고백한 이 고백은 닭이  울기전에 주를 세번이나 부인한다. 

나도 만약에 이 다락방에 함께 있었다면 어땠을까???

정의를 보면 물불 못가리고 주를 위해서라면 아프리카라도 가겠노라고 했던 

나는 베드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그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시며, 

그런 그가 돌이킨후에 

형제들을  굳게 하라고 하신다.......

베드로를 보며 또 나를 보며 참 많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다.....

나의 믿음을 돌아보며......

베드로에게도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나의 믿음도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려본다.....

이제는 웬만한 문제앞에서 끄덕없다고 자만하는 내 모습을 보며

베드로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심장을 찌른다.

네가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내가 기도하였노니......

믿음은 조금 생겼다고 자만해서도 않되고 조금 안다고 교만해서도 않되는 것임을......

그리고 언제나 작은 것 하나라도 감사하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자리를 겸손히 지키는 것이 믿음임을 또 한번 되새겨본다.....

새벽예배의 자리, 큐티의 자리, 가정에서 엄마의 자리, 아내의 자리,  교회에서 직분의 자리.........

그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사랑으로 감당하자. 

감사함으로.....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가 

내안에서 다시 살아서 역사하심으로 

많은 열매도 맺게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