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주고 받은 큐티편지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며느리와 주고 받은 큐티편지

등록일 2012-07-06
작성자 김은애

본문

큐티라이프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김은애 입니다.

 

큐티모임 방학한지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죠?

방학중이라 그런지 이 곳에 큐티나눔이 뜨음 해졌네요.

한 달 동안 만남도 나눔도 없으니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같아

근황도 알릴겸 저와 며느리가 주고 받은 큐티편지를 올려봅니다.

 

저는 지난 620일 드디어 할머니가 되었답니다.

누가복음 큐티하면서 할머니로서 깨닫고 받은 말씀이 있기에

며느리에게 이메일로 보냈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며느리는 영어로 쓸때가 많은데 이번엔 한국말로 보내와서 그대로 올립니다.

 

아기 영어이름은  Elizabeth”,

한국이름은 님의 혜를 알고 전하는 아이가 되라고,

또한 June(~) 에 태어났다고 “주은”이라 지었습니다.

 

아래의 큐티편지 좀 길지만 읽어보세요.

그리고 아기와 엄마를 위해 기도 많이 많이 해주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On Jul 2, 2012, at 1:59 PM, EunaeKim <qtlife@hotmail.com> wrote:

 

사랑하는 글로리아에게 

 

어제 밤 Skype로 아기를 볼 때, 

젖을 먹고 좀 불편해 하던데  그후 잠을 잘 잤는지 궁금하구나.

너도 밤에 잠을 잘 자야 산후 회복이 잘 될텐데…… 

그래도 오늘 부턴 친정어머니가 오셔서 도와주신다니 마음이 많이 놓인다.

 

71일 누가복음 큐티하다가 마침 ‘엘리자벳’이야기가 나와서

그곳에 한참 머물러 묵상을 하게 되었단다할머니가 되니 큐티도 달라지는구나.

그날 큐티 중에서 엘리자벳 묵상부분을 아래에 copy해서 보내니 읽어보렴.

   

오늘은, 늘 초점이 모아지던 세례요한 보다

엘리자벳이란 이름에 내 시선이 자꾸 간다. 

손녀 이름이 엘리자벳이어서 그런가보다.

 

손녀는 이제 태어난지 열흘된 갓난 아기다.

멀리 있어서 만져 보지는 못하지만 하루 하루 달라지는 아기를 화상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꼬물거리는 모습이 신비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아기를 볼 때 마다 “이 아이를 향한 하나님의 게획은 무엇인가요?

내가 할머니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자꾸 기도가 나온다.

오늘 '엘리자벳' 묵상을 통해 그 답을 주실 것 같다.  

엘리자벳이 어떤 여성이었는지 하나님의 역사속에서 어떤 역활을 했는지

다시 살펴보며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자.

 

5절을 보니 엘리자벳은 유대왕 헤롯때에 태어났다고 한다

유대인들이 로마의 압제하에 신음하며 악하고 부도덕한 왕 헤롯의 지배를 받았던 시대,

메시야를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던 시대에 태어난 것이다.

엘리자벳은 그런 시대에 믿음의 집안(아론의 후손으로)에서 태어나서

제사장 사가랴와 결혼했다믿음으로 자라 믿음의 남편을 만난 것이다.

그리고 6절에“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참으로 귀한 부부이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을까

본인들의 돈독하고 순결한 믿음 때문이었겠지만

그 부모들의 신앙교육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고

물론 할머니의 영향도 컸을 것이다. (저도 이런 할머니가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의롭고 흠이 없는 부부에게 나이 많도록 아이를 주지 않으셨다.

그들은 자식이 없어 큰 수치와 고난을 당해야 했다. 왜 그러셨을까?

하나님만 의지하고 간구하게 하기 위한....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할 자

세례요한을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걸 나타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보인다 

 

그들은 그 당시 그런 섭리를 잘 몰랐겠지만 하나님께 나아가 아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던 것이 분명하다. 아들을 낳게 될꺼라는 소식을 전하는 천사의 말 중에서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라는 말이 그 사실을 말해준다.

 

, 엘리자벳은 자식이 없다고 한탄하며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오랜 세월 기도하며 더 의로운 삶을 살았다.

그리고 마침내 수태가 불가능한 늙은 나이에 기적의 아들을 얻으므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경험한 것이다. 우리 구세주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요한을 이 땅에 오게하는 귀한 통로가 된 것이다.   

 

이렇게 엘리자벳의 삶을 살피고 묵상하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이 온다.

손녀 엘리자벳도 주님의 특별한 뜻이 있어서 이 어두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과

그 귀하신 뜻을 이뤄드리는 믿음의 여인으로 키워주실 것이란 확신이 선다.

 

그 확신으로 주님께 기도드린다

주님, 우리 엘리자벳도 믿음의 부모 밑에서 사랑으로 신앙교육을 잘 받게 하시고

오직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는” 하나님의 딸로 잘 자라게 하소서.

이 어두운 세상에 오히려 별처럼 빛나는 믿음의 여인으로 키워주소서.  

하나님의 역사를 섬기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소서.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기도하고

기도응답으로 기적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주님은 또 할머니인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신다.

주께서 손녀를 믿음의 딸로 키워주실꺼란 확신갖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엄마 젖을 먹고 자랄 때 부터 신령한 젖인 하나님 말씀도

날마다 먹고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하나님을 잘 알고 그 말씀을 따라 살도록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십사 기도해야한다

사갸라 같은 믿음의 남편을 만나도록 배우자 기도도 해야한다.

고난을 만나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무엇보다 할머니인 내가 말씀을 따라 사는 신앙의 모범을 보여야한다.  

 

주님,

님의 총으로 태어난  우리 주은이, 엘리자벳을 축복하소서 

제가 할머니 역할을 잘 감당하게 도와 주소서

 

다음은 어제 보내온 며느리의 답장입니다.

 

어머니,

 

큐티를 통한 축복의 글과 기도 감사합니다. 임신중에나 지금이나 많은 분들의 기도로 힘이 나고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특히 믿음의 부모님을 통해 배우는 하나님의 존재하심은 저를 강건하게 만듭니다.

 

저도 이번에 엘리자벳에 대한 누가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가 임신이 안되어 걱정하고 좌절할때 엘리자벳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 받았던 때를 되새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기를 주셨을 때, 축복의 딸로 세우시리라는 약속으로 삼고

 “엘리자벳”이라는 이름으로 정한 것도 생각했구요.

 

어머님의 말씀처럼 부모된 저희는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면서 주의 사람으로 키워야 하겠죠. 남편과 제가 성경을 읽어주면서 아기가 알아들을라나 생각되기도 하지만 말씀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리라 믿습니다.

 

어제부터는 분유를 끊고 모유수유만 하고 있어요. 분유가 오히려 십고 간편하지만 제 품에 안겨 젖을 빠는 연약한 아기를 보고 있자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겠어요. 모유수유를 하려면 두시간마다 30-40분씩 안고 있어야 하거든요. 저는 손 탈까봐 걱정했는데 의사들도 그렇고, 읽는 책마다 첯 두달은 spoil 할 걱정하지 말고 많이 안아주고 comfort 해주라고 하네요. 아직은 두뇌가 발달하지 못해서 자기 자신을 달래는 기능이 부족하데요. 아기를 키우는것도 많이 읽고 배워야 할것 같아요.

 

이번 달에 여기 오시면 아기 많이 이뻐해 주시고 하나님 말씀도 많이 들려주세요

아기가 또 우네요.  다시 연락 드릴께요.

 

글로리아 드림

 

 

 

 

 

댓글목록

profile_image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으아~


방학한지 벌써 한달인가요?


 


시어머님과 며느리와 이멜로 하는 큐티... 정말 아름답네요. 


저도 언젠가 제 아들이 결혼하면


며느리와 큐티를 주고 받을 날이 오겠지요?


 


앗~


근데 벌써 손녀딸의 배우자감을 놓고 기도하시는 할머니???


완전 두 손 들었습니다...  ^ ^


 


이번 여름, 모두 모두 건강 하세요.


아기가 얼마나 예쁠지 상상되어집니다.


 


 


 


 

Total 4,597건 228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2327
심수희 2012.07.20 13219
심수희 2012.07.20 13219
2326
김명희 2012.07.18 12430
김명희 2012.07.18 12430
2325
심수희 2012.07.16 12678
심수희 2012.07.16 12678
2324
나오미 2012.07.13 12844
나오미 2012.07.13 12844
2323
정혜실 2012.07.12 14061
정혜실 2012.07.12 14061
2322
오경애 2012.07.12 12579
오경애 2012.07.12 12579
2321
속으로... 댓글1
심수희 2012.07.12 12371
심수희 2012.07.12 12371
2320
심수희 2012.07.06 12439
심수희 2012.07.06 12439
열람중
김은애 2012.07.06 11112
김은애 2012.07.06 11112
2318
심수희 2012.07.02 11996
심수희 2012.07.02 1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