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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아들을 움직인 말씀

등록일 2012-01-20
작성자 김명희

본문

본문 : 로마서 8장 12절 - 17절

 

아침에 안방 문을 열고 아들이 나를 깨운다.

"엄마, 지금 6시야, 나 어떻해...."

"왜?"

"오늘 시험 두 개나 있는데...."

"괜찮아, 어서 말씀 읽고 기도해라. 그리고 잠깐 들여다 보고 가."

"나, 오늘 학교 안 가."

 

째깍 째짝 ......

조바심나는 아들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자꾸 지나간다.

조심스레 아들 방문을 열어보니 열심히 공부한다.

 

"큐티 먼저 하라고 했지?"

"진짜 학교 안 갈래요."

"그럼 어떻해?"

"월요일에 시험 보면 돼. 주말에 공부 열심히 해서 월요일에 볼래"

"그건 옳은 방법이 아냐."

"몰라"

 

6시 30분.

아들 딸과 내가 식탁에 앉아 큐티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을 불렀다.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딸이 벌떡 일어나 식탁에 앉는다.

아들은 불러도 불러도 나오지 않는다.

나, 화났다.

큰 소리 쳤다. 내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아는 사람은 다 알게다.

"안 나와? 빨리 나와라."

이건, 내 안에서 사랑이 묻어난 소리침이었다.

시끄러운 세상일, 고난의 일을 넘어야 하는 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히 말씀앞에 서라는 강한 경고의 외침이었다.

 

나를 잘 아는 아들이 어쩔수 없이 말씀 앞에 섰다.

몇 분 말씀을 묵상하고는 일어나 가 버렸다.

난 할일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

말씀 앞에 서게 했으니 학교를 가든 안가든 믿어주기로 했다.

아니, 학교를 안간다 해도 잠자코 있기로 했다.

왜냐하면 어쩌면 그 애가 그렇게 하겠다는 판단이 옳을 수도 있으니까.

그정도로 성적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테니까......

 

그런데, 시간이 되자 주섬주섬 옷을 입고 기어나온다.

아침밥은 거른 채. 사과와 요플레를 줘도 받지 않고 점심만 챙겨간다.

아들을 보내고 "할렐루야"를 외쳤다.

 

엊그제 아들이 밤을 새며 공부하고 (한시간 잤다고 했다)

어제 새벽 5시에 스타벅스에서 친구와 만나 또 공부한다며 일찍 나갔다.

 

그러더니 어제 집에 와서는 그대로 뻗어 잠을 자기 시작해 오늘 새벽에 일어난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와서 아들을 깨우니 뭐라 뭐라 하고는 그대로 잠을 잤다.

딸에게 오빠 자도 돼냐고 물어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다 됐는줄 알고 더이상 깨우지 않았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을 맞이한 것이다.

 

아들을 보내고 혹시 아들의 큐티 책이 궁금해 펴 봤다.

몇 자라도 써나 싶어 봤는데 하얗다.

제목을 읽었다.

"나의 아바 아버지"

말씀 옆 해설을 읽었다. 

아, 말씀이 아들을 움직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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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절

세상에는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과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 두 부류가 있습니다.

즉, '성령'이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과 세상에 속한 사람을 구분 짓는 기준입니다.

육신을 따라 사는 사람의 최후는 죽임이지만,

성령을 따라 사는 사람의 최후는 영생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인 성령의 인도를 받습니다.

물론, 죄가 지배하는 세상에 빠져 살다보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말한 것처럼 성령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생각, 내 욕심, 내 자아를 죽이고

성령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자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15-17절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던 존재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온 세상을 상속 받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성령님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살아갈 때에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아들들에게도 고난이 따릅니다.

세상이 그들의 걸음을 기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도 성령님은 끊임없이 내 안에서 말씀하시고 나를 깨우치게 하십니다.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이 아닌 그 상황 속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집중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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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움직인 우리 아버지 말씀.

오늘, 내게도 살아 움직이길 소망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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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정님의 댓글

강문정 작성일

집사님 아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저희들의 마음도 움직이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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