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택정함(set apart)을 입은자...
본문
1-1-2012 (일) <로마서 1:1~7>
새해 첫날부터 맡은 교회의 주일 밥당번…
연말인지라 목장 식구들이 반씩이나 빠져 나가는 바람에
식사 준비하느라 좀 고생이 되었다.
토요일 저녁,
하필 교회에서는 떡국 저녁을 제공하시느라
부엌에는 공간도 비좁아 마음도 심난했다.
우리 목장,
그리 작은 싸이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정이 도우러 오셨다.
그날 밤 송구영신 예배 내내,
‘하나님, 새해부터 저의 마음을 시험하시는 겝니까?’
텍사스 남동생 가족의 갑작스런 방문까지 겹친 주말이고보니
대체 2011년이 언제 가시고 2012년은 언제적에 오셨는지, 원…
필사적인 몸부림이 없이는
말씀 묵상의 삶이 얼마나 불가능한지를 실감하는 새해 첫 날이었다.
다 정리하고 집에 오니 등짝도 아파오고… 하여 잠시 눕기도…
그리 애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너무나도 부산한 삶 속에서
의식적으로라도 말씀을 붙잡지 않으면 어느새 세월은 날아가 버리니…
그거 깨달으라고…
말씀 묵상은 내가 원한다고만해서 저절로 되는게 아니라고…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2012년을 맞으라 하시는듯 하다.
참으로 존경하는 사도바울…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 받았다고 한다.
택정…. Set apart
무언가의 목적을 위하여 따로 떼어 놓은, 구별되어진...
다메섹 길을 가다가 예수님을 만났고,
어찌 어찌 하다보니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꾸준히 복음 전하는 일을 오래 하다보니
예수님의 사도라는 대우도 받게 되었다... 는
그런 말이 아.닌.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에 의하여 처음부터 사도로 택정함을 입은자라는것을,
세월이 가면 갈수록 확신을 한 사람이다.
세상의 힘으로도 아니고
자신의 의지와 결단도 아니고,
오직 through Him…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도 직분과 함께 감당할 수 있는 은혜 또한 받았음을
굉장한 특권으로 여기고 있음이 느껴진다.
2002년 1월부터 시작한 큐티의 햇수를 손꼽아 보니
올해로 10년을 꽉 채웠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도의 직분을 받았다는 바울의 확신에 찬 고백에 비해
나는 어떤가 자문해 본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한해, 두해… 우연히 10년을 채우게 되었는가?
아니면 나 또한 바울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한 목적을 위해
따로 set apart 하셨다는 자부심과 확신이 있는가?
어쩌다보니…
우연히…
한해 두해 하다보니…
이제 이런 단어들은 더 이상 노땡큐! 하기로 하자.
올해에는 그저 막연하게 어영부영… 하지 말고
이미 하나님의 뜻하신바대로 나를 위해 계획하신 일들을
기도 가운데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는것이 좋겠다.
2012년 첫날 오늘,
바울 선배님의 고백을 따라
나도 흉내 좀 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지금부터 구호 시작!!!
나, 수희는,
예수 그리스도의 큐티 전파자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 묵상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다!!!
나, 수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큐티 전파자의 직분을 받아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이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살도록
나도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입은 자니라!!!
댓글목록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아.........자매님.......
넘 감동되고 동감되는 글이예요.......
맘도 몸도 전율로 꽉차는듯해요..
자매님을 통해 주님이 말씀하시는듯...
돌이켜보니 저도 꽉 채운 10년입니다.
그런데...
형편없는 내 자신을 보며 회개, 반성하게 됩니다..
"필사적인 몸부림 없이는 말씀의 묵상이 얼마나 불가능한지........"
제 마음에 꽃혓습니다..새일을 시작햇던 2011..육체적으로 많이 힘듬을 격으면서
한해동안 ...방황을 햇던것 같습니다.
저절로 묵상이 되는것처럼..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한번 깨닫케 됩니다..
너무 감사한 채찍같은 자매님의 글에...
다시 도전할수 잇는2012가 될것같습니다..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