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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거룩한 예복 vs 남루한 예복

등록일 2011-11-29
작성자 오경애

본문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레위기 21:10)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

성막과 제사의 일을 담당했던 제사장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자...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모든 제사와

속죄제를 드렸던 영적인 리더자는 그 어떤 경우에라도

부정하거나 더러움을 용납치 않았다.

 

 

심지어 부모가 돌아가셨다 하더라도

그 머리를 풀지 말며 그 옷을 찢지 말며

어떤 시체도 가까이 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하나님의 위임한 관유가 그 위에 있기 때문이다.

대제사장과 제사장 모두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아무런 흠이 없어야 한다.

몸의 신체 일부분에도 흠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모범을 보여야 하기에....

 

 

왕같은 제사장인 나에게도 하나님은 영적인 예복을 입혀주셨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딸로서...

그리고 섬기는 공동체에서의 직분으로서.....

여러개의 영적인 예복을 입고(?) 있는 나는 하루에도

수차례 옷을 갈아입곤 한다.

교회에서나 바깥 생활을 할 때는 영적인 옷을 입고

마치 거룩한 자처럼 행동을 한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어딘가 모르게

더러워져있는 예복을 입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요즘들어 부쩍 더러워진 예복을 입고 있는 나....

 

 

큰 딸이 대학을 졸업하고 집에 계신다(!)

다 큰 딸이 집에 있다보니 수시로 화가 치밀어

오르고 예민해지며 말 한마디에도 가시가 돋곤 한다.

빨리 job 을 잡아 일을 하든지...

아니면 빨리 대학원 진학을 해서 공부를 더 하든지...

 

 

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어하던 딸아이가

동성연애 법안이 통과된 이후에 진로 문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크리스챤으로서 아이들에게 잘못된 것을 가르칠 수 없다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졸업하면 뭔가가 이루어질줄 알았는데....

요즘들어 job 을 갖기도 쉽지 않고....

그러다보니 서로 예민해져서 부딪히기가 일쑤다...

그런 나의 모습은 영적인 거룩한 예복이 아닌 얼룩으로

뒤덥힌 남루한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영적인 리더자로 모든 자들의 본을 보이라고 입혀주셨건만

딸아이를 가시로 쿡쿡 찌르고....예리한 눈총을 쏴대고....

부정한 것을 만지듯 나 스스로 더럽히고 있다.

 

 

오늘도 한없이 남루해진 나의 모습을 주님 앞에 고백하며

더러워진 모든 예복들을 다시한번 주님의 보혈로

거룩하고 깨끗하게 쓱쓱 열씸히 비벼 빨아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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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오늘 두 번 남루한 예복이 되었어요.


거룩한 예복으로 다시 갈아입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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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오경애 집사님, 오랜만에 큐티라이프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열심히 큐티라이프 웹싸이트를 지키고 계시는 여러 자매님들의 이름이 반갑습니다


큰 따님이 벌써 졸업을 했군요.. 세월이란 참...


이번 주부터 저희 교회 특새라 몸은 힘들지만 모처럼 영적으로 은혜충만합니다


큐티라이프 자매님들, 김은애 권사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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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윤지현 자매님...


이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네요...


며칠전 생각이 나서 전화한번 하려했는데 Thanksgiving 주일이라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


이곳에서 종종 만나요....


특새기간동안 은혜 충만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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