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안식, pruning, 그리고 소출 나누기...
본문
12-17-11 (토) <레위기 25:1~12>
오늘 말씀중 얻은 세가지 교훈과 함께 적용 실천을 다짐해 본다.
1. <안식>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반드시 힘써야 할것 중 하나는 여호와 앞에 안식하는 것.
벌써 23장에서 절기를 말씀하시면서 몇번씩이나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거덜랑 절기 지키며 제발 내 앞에서 안식하라…”하신다.
제발 하루라도 쉬지 말고 열심히 일해서 하나라도 더 챙겨라… 가 아니라
“제발 내 앞에서 쉬거라!” 가 명령이시라니
그런거에 순종하는것쯤이야 식은죽 먹기 아닌가?...
그런데 그렇지 않다.
열심히 일해서 내것 만들기… 에 힘쓰기는 쉬워도
야망과 욕심의 마음을 내려 놓고 분주한 손을 멈춰
하나님 앞에서 안식하는것은 극히 어려운 일일것이다.
나의 육신이 쉬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에 더.욱. 힘.쓰.라.시는 간곡한 부탁이심을 알듯하다.
이번주 교회의 마지막 큐티 모임에서 암송한 데살로니가 전서 5장…
다섯 자매님들께서 암송을 하셨는데
심한 치통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 하시는 집사님께서
"불참하려니 암송한것이 너무 아깝다"며 불편하신 중에도 참석하여 암송해 주셨다.
암송하는 수고에 비해 내가 준비한 상품이 너무 약소하여 죄송했지만
그분들의 영혼은 살찌움으로 인해 흡족하셨으리라 믿는다.
나는 리더로 본을 보여야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암송하면서 얻는 은혜의 <재미>로 인해
토씨 하나 안 틀리려고 투자한 시간이 얼마였던가?
이제 목요 모임도, 교회 화요 모임도 잠시 방학이지만
애써 암송한 데살로니가 말씀을 잊을까봐
샤워중에도, 설겆이할때에도 계속 반복해 본다.
그러는 중에, 또 다른 거룩한 결심을 잉태해 본다.
<적용과 결단>
이렇게 암송으로 받은 힘으로
내년에 로마서중 몇장을 택해 암송 시작하기
2. <가지치기>
안식을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또한 육년동안은 힘써 일해 열매를 거두는 일도 중요하다.
파종, 씨를 뿌렸으면 그 다음에 할 일은 포도원을 잘 다스리는 것…
다스려… 가 prune으로 되어 있다.
씨앗만 뿌리고 끝나는게 아니라
포도가지를 잘 가지쳐 잔가지를 제거하여 줌으로써
더 큰 탐스러운 열매가 열리도록 해야한다.
내게는 이 말씀이
아론이 밤부터 아침까지 (24장)
등잔불을 정리하는 의미와 같은 맥락으로 다가온다.
(물론 정리와 다스려… 가 헬라어로는 같은 의미는 아니다)
성소안의 등잔대가 제 역할을 잘 해내어 잘 타게 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다 자는 밤새에 그 누군가가 등잔대를 tend 해야 했다.
내가 말씀으로 뿌린 씨앗들이 잘 결실하기 위해서는
씨뿌리고 그냥 방치해 둠이 아니라 잘 관리하고 손질해야 할 것이다.
씨를 열심히 뿌리고 나서는
“애써 씨 뿌렸으니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 주셔야 해요”
은근히 안일하게 여겼음을 반성해 본다.
<적용과 결단>
믿음으로 방치해 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며 오늘부터 열심히 prune 하기
3. <안식년의 소출 나누기>
안식년에는 애써 추수하는 노동은 금하시지만
그것에서 난 소출은 누구라도 함께 나누어 먹으라는 말씀…
남종, 여종, 품군, 함께 거하는 객, 육축, 들짐승까지도
그 소산을 식물로 삼을 수 있다니…
땅이 안식하는 중에도
모든이들이 먹을 수 있을만큼 풍족히 소출을 허락하시는 하나님…
어제,
테이블 자매님중 한분에게서 이멜이 왔다.
미약한 ㅇㅇ 교회에서 무보수로
주일 학교에서 전도사로 수고하게 되었으니 기도해 달라는 내용...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그 교회에 기도와 함께 무엇으로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이런 묵상을 끝내고는 '무엇으로 할까?' 속으로 생각하며 점심을 차리고 있는데
운동을 마치고 들어온 남편,
"올해에는 회사에서 보너스가 안 나올 확률이 많으니 마음 준비하라"고
다시 한번 remind 해 준다.
남편의 월급의 80%가 집 mortgage와 딸의 학비로 매달 지출되는 상황이기에
해마다 돌려 받는 income tax와 보너스는 정말 중요하다.
올해 남편 회사에서 직원 한명이 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내년 봄엔 보너스가 나오기가 힘들것... 이란다.
아침에 묵상한 말씀을 남편과 함께 나누며,
"그럼 오늘 말씀처럼 우리에겐 보너스 안식년이 되는 셈이네..."라고 하니
남편이 "그러네..." 하며 웃는다.
"에이, 그래도 작은 액수나마 감동 주시는대로 뭔가 보탬이 되면 좋겠지?"라고 말하면서
남편과 함께 큐티 본문으로 이런것을 share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서 목이 메어왔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것은 아니지만,
보너스 안식년이라 할지라도
누군가가 나의 소출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겠다.
넉넉히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풍성한 소출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적용과 결단>
그 주일학교에서 필요한 supply 중 도울 수 있는것으로 공급해 주기
댓글목록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심수희 자매님..오랜만이죠?..^^
언제나 ..
늘..감동과 정열..그리고 진실이 담겨잇는 자매님의 글속에서
내 자신을 찿아가게 됩니다..
큐티로 흘러보내는 주님의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
자매님..제 이메일이 바뀌엇습니다.
먼저 메일에 귀한 분들 연락처가 잇엇는데..ㅠㅠ
김은애 권사님의 메일주소도 잃어버렷지 뭐예요..ㅠㅠ
김은애 권사님에게도 전해주시면 감솨..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실례를 무릎쓰고 이곳을 빌려..이렇게..소식 전합니다.
큐티 식구들 모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나눔에서 뵙곤 하던 승경 자매님...
이따금씩 생각하던며 어찌 지내시나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글로 또 만나니 반갑네요. 평안 하시죠?
자매님의 새 이멜 주소 접수... 했습니다. ^ ^
연락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