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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엉뚱한 품군...

등록일 2011-12-21
작성자 심수희

본문

12-21-11 ()           <레위기 25:47~55>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방인들에게 팔리는 일이 생길수도 있음이 아닌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때로는 가난으로 인해 이방인의 품군이 될 수도 있구나

 

아무리 가난한자라도 그들을 돈으로 고용하게되면

엄하게 부리지 말고 그저 매년의 삯군처럼 대하라고 하신다.

 

매년의 삯군과 같이 대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

일년단위로 고용했다가는

그의 경제적인 여건이 호전된다면

그 이듬해에라도 자립할 수 있음이 아닌가?

 

그들이 영원히 종의 신분으로 있는게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이 풀리기만 하면 여느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것을 통해 두가지의 의미에서 마음에 와 닿는다.

 

1) 어려울때 일시적으로 남의 품군으로 있을수는 있으나

그들을 마치 영원토록 부릴것처럼 비인간적으로 대하지 말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 주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배려가 느껴진다.

2) “너는 현재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품군일지는 모르나

사람들의 품군이기 이전에 나의 품군임을 잊지 알라라는 음성이 들리는듯하다.

 

오늘 말씀을 어찌 적용해야하나 난감하다.

내 주변에 foreigner의 품군이 된 사람이 누구인가 찾아봐야 하나?

그 품군의 값을 치르고 속량하는 작업을 해야하는건가? 생각하니

갑자기 적용이 너무 어려워질라구 그런다.

 

이렇게 난감할땐 무조건 영적인 적용을 해 보는거다.

돈도 안들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적용들이니 얼마나 좋은가?

무얼 적용할까? 고민한지 일분도 안됐는데

나의 하나님, 내 뒷통수를 톡톡치신다.  

수희야,  먼데서 찾을거 없이 제발 너나 잘하세요!”

  

 

역쉬

나의 하나님은 두리 뭉실이 아니라 구체적인 하나님이시다.

평소에 생전 안하던 짓, 어제 간만에 했기로서니

눈감아 주지 않으시고 꼭 짚고 가신다.

 

엄마와 두 올케의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디어가 마땅치 않아

궁리끝에 아이템을 생각해 냈는데

그걸 사려니 돈이 너무 많이 들겠고 하여

어제,

뭔가 직접 수작업을 해서 돈좀 아껴보려고 종일 앉아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손은 바쁘지만 눈은 한가...하고 해서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어디서 시청할 수 있는지 몰라 한참을 시간낭비 하다가

겨우 싸이트를 찾아서 들어 갔는데

내가 정말 보지 말아야 할 사극에 손을 대고 말았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큐티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사극 비디오,  밤을 새워가며 시청했었다.

태.종.태.세.문.단.세 ….

손가락을 짚어보며 ‘음.. 저 왕이 조선의 몇번째 왕이더라?...’

완전 TV와 내게 혼연일체되어 중독되곤 했었다.

 

어제 손으로는 종일 뭔가를 만들며,

눈으로는 열심히 보면서 마음 한 구석에는 계속되는 찜찜함이란

에이내가 맨날 그러는것도 아니고

10년만(?)에 처음인데

드라마 속의 소헌왕후를 보며 "저거 울 할머닌데..."

너무 안타까운 소헌왕후와 이심전심되어

나는 손을 불끈 쥐며 드라마 속으로 빠져 들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고 나니,

하나님께서 넌 대체 누구의 품군이니?” 물으시는듯 하다.

   

그러네

난 어제 하루종일 인터넷에 사로 잡혀 품군이 아닌 종이 되어 버렸다.

내가 조금만 시간들여 수고하면 저렴하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를 인터넷에 팔아 버렸다.   

나를 속량해 내신 하나님의 품군임을 새까맣게 잊어 버렸다.

 

<하루의 품군>이 까딱 잘못하면

<겨울 내내의 품군>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클날뻔 했다.

매년의 삯군으로 하여 상황을 봐가며 해마다 renew 하는게 중요하구나...

 

나 스스로 하나님의 servant임을 망각하지 말고

암송하기로 작정한 로마서 5,8,12장을 프린트 하여 암송을 시작하기로 한다.

밀린 성경통독과 지체들을 위한 중보 기도 성실히 하기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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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시험 끝났다고 그동안 못 본 영화 보고, 잠 퍼 자고 .....


우리 사이트에 오늘 들어왔더만 세 분의 글이 올라와 있고....


아, 정신차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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