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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타국인과 같이 된자들 사랑하기 작전...

등록일 2011-11-23
작성자 심수희

본문

11-23-11 ()           <레위기 19:23~37>

 

타국인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같이 여기며 자기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에서 객이 되었더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위기 19:33,34>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 공동체, 우리 동족

우리 우리라며 자기네 우리 안에 갇혀

낯선 타국인을 향해 배타적인 마음으로 대할까봐

하나님 염려가 좀 되셨나보다.

늘 편하고 익숙한 사람들끼리 있다보면

낯선 사람에 대하여 참으로 편협한 태도로 대할때가 많다.

친하고 편한 사람들끼리는 좀 실수해도 그냥 용서가 된다.

우린 친한 사이니까

배타적인 마음을 가진 대상,

아직 사랑되지 않는 상대의 실수나 돌발적인 행동은 조금이래도 용납 안된다.

 

그래서일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

여러가지를 강조하시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그 지경을 넓혀 타국인들을 어찌 대우해야할지 말씀 하신다.

그들을 mistreat 하지 말라 하신다.

즉 달리 대하지 말고 그저 너희 동족과 매 한가지로 대하라고 하신다.

그 타국인들이 어떤 사연으로 그들의 동족을 떠나

다른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과 합류하게 되었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들은 연약하고 vulnerable한 존재들이기에

늘 마음이 춥고 곧잘 서러움과 고독감에 싸이기 쉬울 것이다.

 

이스라엘들아

너희도 한때는,

아니, 수백년간이나 애굽에서 객이었던 세월이 있지않니

그때 겪었던 서러움이나 어려웠던 마음을 생각해 본다면

더욱 더 타국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지 않니?” 라고

하나님께서 부드럽게 종용하시는듯 하다.

택함 받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타국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아침이다.

 

요즘 내게도 타국인과도 같은 사람들이 있다.

현재 내가 다니는 교회로 오기전,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에 같은 교회를 다니던 옛 교인 두 분이다.

C라는 분은 젊은 나이에 남편을 사별하고

교회를 안 다니신다고 친구가 귀뜸해 주어서

그동안 그분을 위해서 여러 지체들이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가

드디어 그 친구와 함께 지난 금요일에 그 분이 일하고 계시는 가든 그로브엘 갔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분은 일주일 휴가중이셨고

대신에 그분의 바로 옆자리에서 일하시는 P분을 만났는데

공교롭게 그분도 나와 옛 교인이였다. 잠시 1년동안...

놀라운 사실은 P라는 분도 요즘 교회를 쉬고 있었고

내 친구와 내가 ㅇㅇ 교회를 다닌다고 하자

그렇지 않아도 목사님 설교가 좋아

"우리가 평소에 고려하고 있던 교회중 하나다"라고 했다.

친구와 내가 그분을 상대로 얘기 하면서

나는 약간은 뭐 노방 전도하러 온듯 어색함도 없지 않아 있었다.

친구야 뭐 P분의 옛 구역장인 관계도 있었으나

P라는 분은 나의 목소리만 약간 낯익을뿐 기억을 잘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은 교회의 울타리 안에 있지 않고

몇년간을 타국인처럼 지내고 계시는 두분

나도 이곳 캘리포니아에 와서

교회에 정착을 못하고 한참 힘들어하던 때를 떠 올려본다.

 

지난 금요일에 헛탕쳤던 발걸음

아니, 하나님 안에서는 헛탕이 없다.

덕분에 오히려 한분을 더 만나게 되질 않았던가?

그래서 오늘 친구와 가든그로브로 다시 한번 진출하기로 했다.

선물 두개 포장해서 두분을 찾아 가기로

 

오늘의 목표는 두분의 전화번호를 받아 내는것

목표 치고는 참 거창하기도 하다.

옛 교인이기는 하지만 함께 생활한것이 길지 않았기에 어색할수도 있다.

"주님, 괜히 전화번호 달랬다가 무안당할 일은 없겠지요?"

전화번호 받아서 슬슬 care 작업에 들어가

오늘 말씀처럼 우리의 동족으로 여기며 사랑해주고

잃었던 신앙을 다시 회복시키기 요이땅~ 이다.

어젯밤에 교회의 목사님께 기도 요청겸 이멜도 드려놨겠다,

이제 기도로 준비하고 슬슬 나갈 채비를 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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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님의 댓글

아폴로 작성일

정말 따뜻한 사연 입니다.감사가 절로 나오는 군요.


한 영혼도 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나님 !


care잘 하셔서 5년 후가 아니 빠른 시간안에 전도의 소산물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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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하나님 안에서 허탕은 없다.


맞습니다.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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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우히히히...


5년이라뇨...


난 단 5일만에 쇼부를 보고 싶은디...  농담... ^ ^


 


어제 잘 갔다 왔슴다...


의외로 세월의 gap을 느끼지 못하고


친근함을 느꼈고 대화 도중에도 그분의 그때 그 모습이 가물 가물 기억이 날듯 말듯...


 


10년전에 큐티를 시작하기 바로전,


제 인생의 가장 우울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C분은 제가 그 당시 밝고 명랑했던 사람이라고 기억을 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격주로 토요일에 한번씩 쉬신다는 그분...


아마도 다음주 토요일쯤이면


저희 집에서 함께 brunch 교제라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할례 받지 못해서 먹지 못하고 인내해야 하는 시간...


그래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리라...는 믿음으로 한발자국씩 내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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