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제사장을 향한 <거룩함>의 기대치...
본문
11-27-11 (일) <레위기 21:1~9>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죽은자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않아야할 것을 말씀하신다.
다행히 골육 지친의 죽음으로 인하여는 괜찮지만
제사장이 결혼한 와이프의 식구들에 한한 죽음에 대하여는 안된다고 하신다.
스스로 더럽히지 말려니와
스스로 더럽혀 욕되게 하지 말지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거룩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 것이며
거룩할 것이라
그가 여호와께 거룩함이니라
그(제사장)를 거룩하게 하라
그(제사장)를 거룩히 여기라
제사장이 더럽혀지지 말아야함을, 거룩하여야 함을,
몇번이고 거듭, 신신당부하시는 하나님…
제사장들에게 기대하시는 거룩함의 기대치가 높으시다.
백성을 대표하는 제사장의 위치인만큼
제사장이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질 않은가?
백성에게 본이 되고 기준 역할을 하는 제사장이
자신의 거룩함을 제대로 maintain 하지 못할때
그 백성들이야 오죽 하겠는가?
하나님께 화제 곧 식물을 드리는 그들이 더러운 손과 마음으로 드린다면
그것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열납이 되겠는가?
맨날 드려도 열납이 안되니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가 막힐건 뻔하지 않는가?
오늘 큐티본문 말씀이 이러할진대,
오늘 주일 아침, 결국은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요리 빼고 조리 빼고, 그리 사랑스럽지만은 않은 어느 목장 식구…
땡스기빙 다음날인 금요일 저녁에 목장 모임을 갖는다고
지난주에 분명히 얼굴을 맞대고 알려 드렸건만…
몰라서 못 오셨단다.
상습적으로 둘러대고 꾸며 대는거 정말 싫어하는것중 하나인데
핑계의 말을 듣는 순간 참으로 어이가 없어 황당해졌다.
지난 주일에 식사를 마치고는 금요일에 꼭 오시라… 했을때
남편이 어떻게 할지 봐야한다… 고 했었다.
그 남편께 여쭤보니,
멕시코로 낚시를 가기 때문에 못 오신다고 하셨기에
금요일 당일 아뭇 생각 없이 따로 전화도 안 드렸다.
그러나 주일 아침 그분을 뵈며
교제를 못한 아쉬움에 예의상,“금요일 저녁에 못 오셨네요.”했더니…
뭣이라? 몰라서 못 왔다고라? ...
딴 생각 하느라 제대로 못 들었다고요?...
집으로 돌아 가는길,
친구와 함께 차 있는 파킹장으로 걸어 가는 도중에
문득 그 목장 식구의 말이 다시 생각나며
속에서 부글 부글 끓기 시작했고 급기야 나는 말로 죄를 짓고 말았다.
“@@!$&!(#*!)$)!$!!!???...”
집에 와서 말씀을 다시 들여다보니, 원…
아니, 이틀전만 해도 큐티 덕에 쬐끔씩 거룩해지는거 같다느니,
생각 거룩하게 지키기… 가 좀 된다더니만… 워찌 된 일인가?
곰곰히 반성해 보니,
오늘 아침에 본분 말씀을 대충 훑어 보고 교회로 향했었다.
말씀을 충분히 묵상하여 나의 심령을 푹~ 적시지 못하고
그저 수박 겉 핥기 큐티를 했다.
교회에서 성경 공부 시간에 앞으로 나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아~~~"
말씀을 인용해 가며 어쩌구 저쩌구
실컷 대표기도까지 놓고는 불과 몇 시간이 안되어 이게 웬 낭패였는가?
그 양떼에게 섬기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을뿐인데
얼토당토 않게 "공주과”라는 말을 들었을때 마음에 상처가 된적이 있었기에
오늘 아침 그분의 핑계의 말이 나의 귀에 더 거슬렸음은 말할것도 없다.
그분의 그 말 한마디가 문제가 아니라
평상시 나의 마음의 태도에 더 큰 문제가 있었으리라.
난 “왕 같은 제사장…” 이란 말만 좋아했지
왕 같은 제사장이 지켜야 하는 거룩함의 도리를 지키지 못했다.
물론 그 목원 앞에서는 좋게 웃고 넘어갔지만
나의 생각부터 온전히 지켰어야 한다.
진수성찬 차려 놓고 마음에는 미움이 가득하면 뭐할꼬?
화목제 차려놓고 쿵짝이 맞는 사람과는 얼씨구나 신나게 먹고
속 썩이는 양떼를 향해서는 눈을 흘긴다면 뭔 유익일꼬?
하나님께는 참으로 죄송한 하루였다.
그런데 그 양떼… 앞으로도 사랑할 자신이 없다.
그저 나의 생각과 입으로 죄짓지 않으려고
쿨~ 한 상태를 유지하는것이 나의 현주소임을 알기에
말씀 앞에서는 두려워지고, 나 스스로에게는 낙심마저 된다.
그래도 내게는 말씀이 있기에
다시 한번 나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하고 도움을 청한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가 절로 나온다.
저로 하여금 시험에 들게 마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인하여
하나님과 저 사이가 막히지 않게 하소서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ㅋㅋ 집사님의 이런 나눔으로 전 위로를 받으니 어쩐대요?
그러나 끝까지 승리하시는 집사님 때문에 저 또한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