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진 밖으로 싸그리...
본문
11-4-11 (금) <레위기 13:38~46>
문둥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the lower part of their face)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 밖에 살찌니라 <45,46절>
오늘 이 대머리, 저 대머리 얘기가 많이 나온다.
글구, 대머리에 대한 joke도 생각이 난다.
속알머리 없는, 주변머리 없는...
아무 생각없이 그런 joke들을 하며 웃었던 생각이 나는데
오늘 본문의 대머리…
게다가 거기에 지저분해 보이는것까지 났다니…
웬지 측은한 생각이 들어 앞으로는 대머리 joke도 삼가야할것 같다.
앞 대머리, 이마 대머리…
얼핏보면 다 그게 그거 같은데 자세히 보면 아니라고 하신다.
머리가 빠져 살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것도 민망할텐데
거기다가 추하게 뭐가 났다면
사람들이 “혹, 부정한거 아냐?”라고 속단하기 쉬웠을것 같다.
그러고보니,
눈에 얼핏 보인것을 토대로
나 나름대로 판단하곤 할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혈기 부리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 성질 참 못됐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 좀 간사하네’
급하게 앞뒤 안재고 말하는 사람을 보며 ‘저 사람 참 예의 없네’등등…
겉으로 나타난 모습을 보는 순간
내 머리로 판단의 자리까지 가는데 1초(?)도 안 걸린다.
주의 판단은 의롭다 하시질 않았던가?
의로우신 판단을 하시는 그 주님의 마음과 눈으로
영혼들을 바라보며 진찰하고 진단해야 하는데
내 잣대로 할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동안 사람 여럿 잡았겠다.
멀쩡한 사람을 내 마음에서 슬쩍 밀쳐 내어
진 밖으로 내쳐 버린것이 몇번이었을까?
피부 살갗에 난 문둥병…
누가 그 병 얻고 싶어서 문둥병자 된것도 아닐텐데…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얻게 된 문둥병자,
피부에 난 그들이라도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입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 외쳐야한다는데
나는 영혼의 문둥병을 가지고도 참 덤.덤… 하다.
오늘 아침,
나의 마음을 찢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인해 요동치고 원망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나의 에너지와 마음을 엉뚱한데 팔리게 했던것을 고백해 드린다.
문둥병 같이 병든 생각들,
격리 하는 수준으로 안될거 뻔히 안다.
오늘 말씀을 붙잡고 마음을 찢는 심정으로
진 밖으로 싸그리... 다~ 내동댕이 쳐 버린다.
예수님의 권세 있는 이름을 힘입어…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아, 저도 멀쩡한 사람들 진 밖으로 다 몰아내고 저 혼자 진 안에 살고 있었던 것 같슴다. ㅋㅋ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아니,
제 이웃 진(camp)에 머쓱~하니
혼자 있던 그 처자가 바로 쉐라 자매님? ㅎㅎㅎ
저 혼자가 아니니 덜 워로워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