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정한 남편, 정한 아들...
본문
<레위기 15:1~18>
어떤 남자가 유출병이 생겨서
몸에서 뭔가 흘러 나오든지 엉겼든지,
게다가 그런 사람이 뭐 잘났다고
정한 자에게 침을 뱉을 일까지 있담?...
이 본문을 읽으며 좀 혐오감이 생겼다.
게다가 토요일 본문의 설정한자는 어떻구 정액이 어떻구… 하실땐
너무 민망해서 빨리 넘겨 버리고 skip 마저 하고픈 심정이다.
유출병 환자가 아무리 감추려해도
그가 누웠던 곳, 앉았던 자리의 흔적으로 인해 부정하기 마련….
아이구 하나님…
하나님의 백성들이 정하게 살기를 바라시는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충 싸 잡아서 좀 고상하게 말씀하셔도
알아 들을만 한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텐데…
하나님께서는 대체 왜 이런 지저분한것까지
Spell out하시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셔야 하는 것일까?
거룩하신 하나님이신데
이런건 좀 거룩한 표현으로 돌려서 말씀 하시면 안되나?
좀 고상한 본문을 갖고 고상한 큐티하는 고상한 여자 행세 좀 하고 싶은데요…
그런데 이런 혐오스러운 증상이 내 남편에게 존재한다면?...
민망하고 지저분하다며
그냥 은근 슬쩍 넘기거나 덮어두고 모른척 하고 싶을까?
더 큰 문제로 발전하기 전해 당장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같은 본문 말씀일수록,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며 더 자세히 점검하라 하신다.
은근슬쩍, 두리뭉실의 하나님이 아니라
은밀하여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삶의 부분일지라도
어느것 하나 빠짐 없이 다 간섭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 남편,
다행히 오늘 본문에 언급된것처럼
몸에 유출병은 없다.
그런 몸을 가지고서 남에게 침 뱉는 사람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어찌 적용할 것인가?
눈에 보이는 육신의 유출병이야
금방 가려내기 쉽지만
남편의 영적인 상태는 어떤가 생각해 본다.
남들이 보기에 혐오감이 아니라 늘 정한 상태인지…
정하지도 않으면서 남에게 침이나 튀기는 민폐를 끼치거나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는지 남편의 상태를 생각해 본다.
더 나아가 이제 대학교 1학년인 아들 철이가
장차 한여자의 남자가 되어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정한 삶을 살 것인가?
이 일들,
거룩한 이스라엘 백성들 중
누구든지(any man, 2절) 에게라도 생길 수 있는 일들이 아닌가?
이 말씀을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나누며
우리 각자의 남편과 아들들이 정한 삶이 되기를 소원하며
금요일 밤에 본당에서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그러네요, 정한 남편, 정한 아들... 육신 뿐 아니라 영적인 면까지 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