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성실하심으로 괴롭게 하시는 하나님...
본문
10-24-11 (월) <시편 119:65~80><?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시편 139편,
구구절절이 너무 묵상할것이 많아서
집중해서 묵상하기가 쉽지 않다.
먹을게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젓가락을 여기다 댔다, 저기다 댔다, 쩝쩌어업...
"주님, 이 많은 말씀들 다 은혜가 됩니다.
모두다 제게 주시는 말씀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제게 어떤 말씀을 주시기를 원하시나요?
말씀해 주세요. 듣겠습니다." 기도 드리고 다시 말씀을 들여다 본다.
특별히 74,75절 두 구절이 마음에 와닿는다.
74절: 주를 경외하는 자가 나를 보고 기뻐할것은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는 (put my hope, 소망을 두는)연고니이다.
75절: ... 주께서 나를 괴롭게 하심은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음이니이다.
에잉?
주께서 성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자신을 괴롭게 했다고?
시편 기자가 대체 제 정신인가?
주께서 성실하시다면
당신의 백성을 좀 평안하고 즐겁게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시편기자 자신이 괴로운 이유는 주께서 성실하시기 때문이라고?
음...
주께서 성실하심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간섭하시며 괴롭게 하시나보다.
그들이 그릇 행하고 곁길로 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갈까봐…
하나님과 어긋나지 않고 제대로 된 관계를 계속 유지하도록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faithful하게 괴롭히심...
75절의 “괴롭게 하심은…”에 대하여 묵상해 본다.
하나님께서 괴롭게 하신다는 의미는
불순종하고 범죄했을때 징계 하셔서 괴롭게 하신다는 의미일수도 있겠으나
이 아침에 나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염려로 인해 엉거주춤하고 있을때
내게 거룩한 부담을 주셔서 괴롭게 하신다는 의미로 더욱 다가온다.
그 뜻을 이루어 드리지 않고는 괴롭기만 한...
안하고 쉰다해서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이유는
하나님께서 계속 내게 괴롭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게 하고야마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나를 계속 push 하시기 때문이리라.
교회의 큐티 지체들과 격주로 금요일 밤마다 모였던 기도모임…
여름에 모처럼 큐티를 방학하는 바람에 기도모임도 중단 되었었다.
다시 하기는 해야하는데… 라는 부담이 마음 한구석에 있었으나
차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지체들마다 분명 기도해야할 어려움들 투성인데
막상 기도로 모이려면 비교적 여유있는 저녁시간인데도
다들 못 나올 이유들만 풍성해서 내 마음에 시험되기가 일쑤…
금요일 저녁에는 딸이 아파트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다보니
나로서도 저녁만 챙겨주고는 휑~하니 교회로 가야하는 상황인지라
지체들의 적극적임이 안 느껴지는 판국에
내가 그렇게까지 희생을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나 혼자 뜨거움으로 시작되었다가
결국은 "삘렐레..." 바람빠진 고무풍선 될까봐 두려워
차마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나질 않았었다.
그러나 성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지체들의 아픔들을 자꾸 듣게 하심으로써 나의 마음을 괴롭게 하셨다.
약 2주전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것" 에 대한 나의 마음을 어떤 한 지체와 나누니,
그 지체,
“집사님, 우리 둘이라도 시작해 보자. 내가 함께 해 줄께…”
그 말에 힘이 났다.
용기가 났다. 너무 황송해서 속으로만‘고마우이… 고마우이…’
근데 그 친구, 한 술 더떠서
이제는 격주가 아닌 매주 금요일마다 하잔다.
'그래... 이래저래 못할 이유만 대지 말고 시작하는거다.'
나의 마음을 괴롭게 하시는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지난주에는 놀라운 방법으로 영적으로 갈급한 두 사람을 만나게 하셨다.
그 중 한 사람은 두번정도 만난적이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초면이었다.
하나님의 방법에 그 두사람도 놀랐고 나는 더 놀랐고…
지난 금요일,
집에 온 딸에게는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었으나
뽀뽀 세례로 따스히 맞아주고는 집을 나섰다.
몇개월만에 다시 시작하는 기도의 자리로...
오늘 75절 말씀을 통해,
나를 괴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몇가지 일들을 통해 이 일에 대하여 confirm해 주신듯 하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심을...
그리고
그 하나님께 소망을 둔 나의 인생,
나는 아무것도 없으나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의 소망으로 인해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나를 볼때
기뻐할 일이 많이 생기기를 소원하는 기도가 나온다.<74절>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집사님의 묵상을 들으니 동감입니다.
나를 괴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