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모든 것에 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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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피를 취하여 아론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르고... (레 8:23)
레위기를 묵상하며 하루도 꺼지지 않고 제단위에서
드려지는 불꽃들을 상상해 본다.
피와 기름과 고기타는 냄새들...
마치 안개와 같이 온갖 희뿌연 연기가 가득한 제단 앞...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짐승들의 소리와 피비린내....
한가닥의 머리카락 타는 냄새만 맡아도 욱! 하는데....
매일매일 끝없이 올려지는 향기(?)와 더불어
온갖 진동하는 냄새가 마치 하루하루를 죄악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죄를 지을 때마다 단위에 드려져야 하는 짐승들...
아마 우리 집은 모든 살림이 나로 말미암아 거덜(!)났을 것 같다.
매일매일 짐승을 잡아야 했었을테니.....
늘 많은 사람들의 범한 죄에 대하여 그들을 위하여
속죄를 대신 해 주었던 제사장 조차도 오늘은 주님앞에
거룩해지기 위해 속죄제를 드린다.
다른 사람들처럼 제물의 머리위에 안수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물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 세 곳에 피를 발라야한다.
제사장의 몸에 짐승의 피를 묻힘으로
더욱더 듣는 것과 행동하는 것과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해
좀더 거룩해지고 성별되어지라고 하신다.
새학기가 되어 아이들이 떠난 집안...
조용해진 집안에 적응이 안되 나도 모르게 TV를 자꾸 켜게 된다.
물론 집중해서 시청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세상의 시끌시끌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듣는 것과 행동하는 것 모든 것들에 구별되어지고
정신 차리라고 피를 오른쪽 귀와 손과 발에 묻혔건만...
왕같은 제사장인 나...
다시한번 내 모든 행동에 제동을 걸고 죄에 대해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겠다.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자꾸 먼저 학교 사이트에 가려는 손가락과 머리를
우리 사이트로 옮겼습니다.
나의 행동에 제동을 걸고 죄에 대해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겠습니다.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집에 TV가 없는 것을 감사해야겠군여. 대신 인터넷을 삼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