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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늘 만난 예수님
등록일 2011-09-12
작성자 조세라
본문
아무리 인간 본성이 악하다지만 사람을, 그것도 스승을 돈을 받고 판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마귀와 동업자가 된 가롯 유다.
팔려면 제 값이나 받고 팔아야지. 은 삼십이 뭐냐고, 삼년이나 예수님 따라다니면서 돈 관리했다는 사람이
그 쪽에서 달아주는 대로 받아오는 바보 멍텅구리가 어디있냐고,
적어도 몇 번은 흥정해서 값을 올려야하는 게 아니었냐고,
따지고 싶지만 목적달성 후 동업자의 손에 의해 처참히 제거되어버린 그 바보가 너무나 불쌍하기만 하다.
오늘 내가 만난 예수님은
어쩌면 육신의 가족보다 더 소중했던 제자의 손에
은 삼십량에 팔리신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인신매매를 당하신 거구나.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개념에 충격을 받는다.
예수님,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팔리는 수 많은 사람들, 때론 죽음에까지 넘겨지는 사람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너무나 잘 아시겠네요.
탈북자, 그 중에서도 특히 탈북 여성의 80%가 인신매매의 대상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오늘 하루 만이라도 그 사람들을 위해서 너에게 나의 마음을 부어주고 싶다, 라고.
갑자기 저 깊은 곳에서 찢어질 듯한 아픔이 느껴진다.
난 어느새 무릎을 꿇고 엉엉 울고 있다.
예수님, 이 사람들을 위해 뭐라고 기도해야하는 거죠?
노예로 팔린 요셉 옆에 내가 항상 있어 그의 전부가 되었던 것처럼
저들 옆에도 내가 있다는 것을, 내가 그들의 생명이요, 길이요, 진리라는 것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해주렴.
그래, 아무리 죽을 만큼 고통스럽고 억울한 일을 겪더라도
그 고통과 아픔을 예수님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요셉처럼, 예수님처럼,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떠한 아름다운 일을 이루실 지 모른다는 희망이 보인다.
오늘 나의 기도를 통해 저들 중 한 사람이라도 생명이신 예수님을 알게 되기를,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더 간절히, 더욱 간절히 예수님 마음이 되어 기도한다.
그리고, 예수님 팔았던 유다처럼 오늘도 사람을 사고 파는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그들도 예수님 알게되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유다처럼 영영 지옥불에 떨어지지 않기를.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기도합니다.
그들 옆에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