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너의 믿음대로 되라
본문
7/22/2011<?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마태복음 9: 27-38
눈이 보이지 않는 소경은
어떻게 다윗의 자손 예수 메시아를 알아보았을까?
그들은 소경이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수의 행하신 기적을 목격한 적은 당연히 없다.
“기다리던 메시아란 사람이 왔는데
이런 저런 기사를 행한다더라”는 소문을 들었을 것이고,
그 기적을 보기 위해 쫓아 다니는 무리들 속에 동참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그들을 예수의 발걸음을 쫓게 만든 것일까?
소경으로 빈곤하게 살수 밖에 없었을 그들의 인생을 생각해본다.
선택이라는 여지가 별로 없었을 그들의 삶…
선천적이든 후천적이었던 자신에게 주어진 멍에,
눈이 보이지 않는 것, 그것이 장애가 되어
어떤 직업도, 가족의 뒷받침도 없었을 그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이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환경에 의해 이미 결정지어진 그들의 운명 같은 삶 속에서
처음 듣게 된 예수라는 사람,
이 세상을 구원할 만왕의 왕 메시아가
여기저기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기적을 일으킨다는데
그럼, ‘눈을 보지 못하는 나를 보게 할 나의 구원자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이르게 된다.
어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좌절된 상황이 오히려,
불편한 소경의 몸이지만
수많은 군중 틈에 섞여 예수를 소리질러 부르게 만든
적극적인 소망을 갖게 만들었다.
상황을 심플하게 보고 심플하게 믿음을 갖는 소경을 본다.
어떤 상황에서나
가능한 오감을 다 열어놓고
이러 저리 머리 굴리며 상황을 타진해보는
나의 습관된 행동이 먼저 나오는 나와 얼마나 대조적인가.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들이
하나님을 100% 믿는데 얼마나 방해가 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오히려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은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만든다.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쫓게 만들 것이다.
이제 상황을 달리 생각해야겠다.
어떤 상황 안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0%라는 것을 먼저 고백하는 것이다.
기도를 할 때 ‘만약 안되면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나의 가능성을 제로화시키는 것이다.
그런 가능성의 여지들이 늘 나의 기도를, 인내를, 믿음의 순도를 방해해왔다.
사실 지금은 선택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로화시키기 이전에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으로 하나님이 몰고 가시는 것 같다.
아이 갖는 문제로 마음이 조급해 있는 내게,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손 두발 다 들고 먼저 항복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보살피시는 나의 구원자이심을 인정하는 것이다.
복잡한 나의 마음속을 내려놓는다.
머리를 굴리며 생각해내던 나의 방법도 접는다.
오늘은 심플하게 내가 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나를 책임지실 하나님을 의지해보기로 한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심플하게 믿음을 고백할 때,
진짜 나의 믿음대로 될 꺼다.
적용: 소경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그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나도 나만 이 문제로 힘들어하는 것이 아닌 게 위로가 된다.
오늘은 같은 상황의 자매들을 위해 짧게나마 중보기도하기로 한다.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아들이 선교를 갔습니다.
아들을 위해 돌아오는 날까지는 새벽기도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기도하기로 했는데
저, 오늘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섭니다.
예수님께요.
저의 방법은 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