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아버지 닮은 꼴 되려구요...
본문
7-11-11 (월) <마태복음 5:33~48>
원수는 아니지만 요즘 용납하고 싶지 않은 대상이 있다.
내가 너무 싫어하는 행동중 하나를 하다가 내가 목격하는 앞에서 그 행동을 하고 만 그 분...
환멸감마저 느끼는 바람에 요즘 며칠째 눈도 안 마주치고 거의 말도 않고 있다.
그런데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온전하심과 같이 나도 온전해야 한다구?
왜냐면 내가 아버지의 아들(딸)이니까...
아버지의 자녀는 아버지를 닮아야하니까...
'에이~ 그래도 간혹보면 아버지랑 완전 딴판인 자녀들도 있더구만...'
요즘만큼은, 그 대상에게만큼은,
내가 아버지의 딸이 아닌냥 딴전 부리고 싶다.
원수, 미운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내 마음이 풀리기까지는 그러고 싶지 않다.
오늘 말씀이 당장 그러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다 풀리고 난 다음 화목하고 사랑하면 그건 순종이 아니겠지...
마음은 별로 내키지도 않고 나 화났다는걸 며칠 더 보여주고 싶지만
내 의견은 접기로 한다.
왜냐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하나님의 의견만이 중요하다는것을 진심으로 알기 때문이다.
시간을 늦추면 늦출수록 아버지의 마음이 무척이나 아프실테니깐요.
밉게 보이는 그 사람...
사실은 알고 보니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제가 기도를 기을리 한 저의 범죄함의 열매였습니다.
결코 달지 않은 이 쓰디쓴 열매를,
순종하는 마음으로 달게 받아 먹고 스스로 교훈 삼겠습니다.
꽁꽁 얼었던 제 마음을 녹이셔서
제가 화목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헤아려 드리길 원합니다.
또한 제가 그럴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치 않기에
부드러운 대화로 그 대상을 용납하고 사랑하는 하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쬐.끔.은. 아버지 닮.은.꼴. 되도록 할께요.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어버지처럼 온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저도 오늘 계속 묵상해 봤습니다.
그건, 나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말고 아버지의 생각대로 하라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자비를 베플고.....
좀 더 용서하고......
내게 그렇게 해 주셨으니까.

권혜찬님의 댓글
권혜찬 작성일
집사님 화나게 한 그분이 도대체 누군데요?
내가 혼내 줄까요? ㅋㅋㅋ
그분과의 화해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해 드릴께요.....
샬롬....

남유진님의 댓글
남유진 작성일
어쩜, 저랑 그리 똑같아요...
그날 제가 그랬어요.
그 구절땜에 맘에 안드는 그사람 포용하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