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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두 주인 못 섬겨요...

등록일 2011-07-14
작성자 심수희

본문

7-13-11   ()  <마태복음 6:16~24>

 

 (수요일 아침,

큐티 노트를 이곳에 직접 타이핑하고는

<등록>을 누르는 동시에 휘리릭~ 하고 다 날라가 버렸다.

수요일밤,  이 야심한 시각에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오늘 말씀을 머릿속에서 꺼집어 내어 기억을 더듬어 복구 작업을 해 본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20>


나를 위하여 하늘에 보물을?...

말씀이 이리도 생소하게 들리는가 했더니만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가  하나님을 위하여 드리는것으로 착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위하여 십일조와 감사 헌금을...

에또... 밖의 이런 저런 행사나 donation등은 교회를 위하여...

마치 무슨 단체에 적선(?)하듯 아무 생각 없이,

게다가 종종 생색내지는 뿌듯함으로까지 이어지는것은 또 뭐란 말인가?

 

요즘 David Platt "Radical" 읽고 있는 중인데
거기에도 오늘 마태복음 본문처럼 재물 사용에 대하여 나왔다.

어떤 크티스챤 신문에 한 교회에 대하여 두 기사가 실렸는데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내용이 신문 한면에 나란히...)

"ㅇㅇ 교회의 예배당 공사비 2 3백만 달러..."
"교단 차원에서 모금한 5천 달러 전액을 서부 수단의 난민들에게 보내기로 하다..."

그저께 이 부분을 읽으면서 뜨끔 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집 전기 공사, 부엌, 화장실 리모델링 때문인가보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서... 가 아니라

여기저기 고장난게 많아서 부득불 하게 되었다

부엌 천정은 형광등과 전깃줄이 흉측하게스리 훤히 다 드러나 보이고

부엌의 스토브 레인지는 네개중에서 세개가 고장나서

단 한개로만 작동하다가 불편해서 부루스터를 사용한지가 반년이 넘었다.

첨에는 마치 캠핑(?)온듯한 느낌에 새로운 기분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초라한 살림에 슬슬 불편한데다가 누가 와도 민망할때가 여러번...

어쨋든 신문에 난 모 교회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이야기 같아서

당장 리모델링을 취소해야만 할것 같은 마음이 은근히 들기도 했다.


            "수희네 공사하는데 들어가는

                               vs

               수희가 교회에 내는 선교 헌금"


그 둘의 차이는 정말 엄청 나다.

그 뿐인가?

한달에 한번씩 집으로 보내지는 선교헌금 봉투를 보며
매달 bill 보내듯 한다... 며 불만스런 마음이 있었다.
집으로 날라온 봉투에 선교 헌금을 내지 않은 month 들은

쥐가 머리 뜯어 먹은듯 구멍이 뻥뻥나 있어서

마치 나의 credit 상황을 보여 주는것 같아 은근히 기분이 나빴다.


'아니, 몇년전에 선교 헌금 pledge하라해서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해에나 해당되는거였쟎아...

그 후부터는 내가 자유롭게 내는거지.

이거 원, 무슨 라이프타임 멤버쉽도 아니구 말야... 어쩌구 저쩌구....

차라리 우표값이나 아끼지 왜 이렇게 매달 부담을 주냔 말이야... 어쩌구 저쩌구...'
그런 생각을 하는 나의 내면에는 사실 불순한 마음이 더 있었기 때문이다.

너희를 위하여 .. 쌓아 두라…

마음껏 드리는게 결국은 나를 위하여 쌓는 일인데
간혹 많이 내면 웬지 손해 보는것 같은 마음은... 정말 어리석지 않은가?
어느새 진정 주인이신 그 분을 쫓아내고

<>라는 이기적인 새 주인이 들어 앉아 있었던게 아닌가?


이번달에 공사, 가을부터 작은 아이도 대학 입학... 땜에
여느때보다도 금전적으로 지출이 더 많다는 부담이 있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나의 <태도> 자체를 점검하라시는듯 하다.

7월 선교 헌금을 드릴땐
얼마전에 교회에서 인도네시아로 파송된 ㅇㅇ 목사님과
그 외에 교회에서 파송된 다른 선교사님들도 떠 올려보자.
그분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드리도록 하자.


가끔 두 주인도 족히 섬길 수 있는 능력(?)있는 여잔줄 착각할때 많았는데

오늘 말씀 보니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것이라고 분명 말씀 하시네요.

그리고 time to time....

주인님을 망각, 경히 여기고 제가 주인 행세한것을 용서 하소서.

이 시간에 저의 마음에 좌정하셔서 다스리는 주인으로 임하소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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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집사님의 솔직한 나눔에 감사드려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런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하신것 같은데


저 또한 왔다갔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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