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너는 나의 별
본문
멀리 동방에서 별이 하나 등장한다.
유난히 반짝이는 큰 별.
별 박사님들이 알아챈다. 보통별이 아니라는 것을.
이 세상 임금님 중 가장 큰 임금님이 태어나신 것이 틀림없다.
왕으로 태어나실 분을 상징하는 황금을 챙기고,
그 분이 살아갈 아름다운 향기와 같은 삶을 나타내는 유향도 싸고,
고귀한 죽음을 예비한 몰약도 넣어서 여행 떠날 차비를 한다.
지도도 없이, 네비게이션도 없이, 그저 별만 보고 떠난다.
별은 밤에만 나타나는데....박사님들 낮엔 뭘 하셨을까?
아~아, 주무셨겠지.
밤새 별 보고 길을 찾아가야 하니, 낮밤이 바뀌셨겠네?
박사님들 답답 좀 하셨겠다.
엄청난 유머 감각을 동원하여 쉴 새 없이 곳곳의 역사를 말해주는 여행가이드 따라 가는 것도 아니고
말 한마디 없이 반짝거리기만 하는 벙어리 가이드 따라 캄캄하고 적막한 밤에만 떠나는 여행.
그런데 그 별의 주인이 유대인의 왕이란 건 어떻게 알았을까?
떠나기 전에 계시를 받았나? 꿈으로 알았나?
별 따라 사막 건너 드뎌 유대 땅으로 들어왔다.
현재 유대의 왕으로 있는 사람을 만나면 별의 주인에게 안내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을까?
혹시 왕의 아들인 왕자가 태어났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진걸까?
박사님들 만장일치로
잠자야 할 낮 시간에
잠도 포기한 채 예루살렘에 있는 헤롯 대왕님한테 달려간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캬아~
동방박사들을 인도한 그 하늘의 빛나는 별! 에서
접시 닦기... 로!
쉐라 자매님 접시뿐 아니라 부엌이 온통 빛나겠네여~
그럼 나도 방금 마신 커핏잔부터 설겆이 쉴시!!!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자매님이 비추는 그 별 빛으로인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 가고 있지요.
영원히 비추세요.
영원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