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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요한은 요한답게, 나는 나답게 ...

등록일 2011-07-05
작성자 심수희

본문

 

7-5-11 ()       <마태복음 3:1~10>


예수님의 적극적인 활동하심의 때에 대비하여

세례요한은 미리 예수님의 앞 길을 닦는(?) 작업을 한다.

첩경을 평탄케 한다는것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걸까?

예수님께서 사역하실때 수월 하시도록

완악한 인간들의 마음을 좀 부드럽게 하는것이 그의 의무였나?

그래서 미리 미리 회개하라!”를 외친 것일까?


세례 요한이 그런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수님께서 홀로 다 감당 못하시는것은 아니었을텐데

그렇다면 예수님의 사역에 앞서서

굳이 세례 요한이란 사람의 role이 필요했나?


어제 휴일

독립 기념일인데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역사적인 사실을 1분이라도 묵상,묵념하는 자랑스런 시민은 못되고

그저 남편이 하루 더 .는.날정도로만 인식하는 무지한 나….


어쨋든 식구들 모두 바닷가에 갔는데 또 한 가족이 눈에 띄었다.

세 자녀를 둔 그 엄마가 어찌나 예쁘게 생겼던지  오똑한 코에

'쌩얼 같은데 어쩜 피부가

어머얼굴 옆 라인은 어떻고?  앉아 있는 자태라니  나이는 얼마나 되었을까?'

게다가 시종 미소를 짓고 있는 그 엄마에게서 나는 좀처럼 눈을 뗄수가 없었다.

현희와 철이가 바닷가를 따라 저멀리 산책을 갔다 돌아왔을때

나는 웬지 그 예쁜 엄마의 미소에 전염이 되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며 차 안의 거울을 보니

내 입가의 축 늘어진 볼살이 평소보다도 더 도드라져 보였다.

'아이이게 뭐야?'  내내,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못마땅….


그런데 나는 그 여인이 될 수 없고 그 여인도 내가 될 수 없다.

나는 나일뿐이고 그 여인은 그 여인일 뿐인것처럼

예수님은 예수님의 길을, 요한은 요한의 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자기의 몫은 소홀히 한채

서로 견주고 서로에게만 쓸데 없는 관심을 갖는다면

예수님과 요한의 사역은 협력 관계가 아니라 경쟁과 시기의 사이로 전락될 수 밖에 없질 않은가?


나는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무엇으로 부름을 받았는가,

내 가정에서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내가 무엇을 하다 가기를 원하실까?

공동체 안에서 나의 역할과 몫은 무엇인가?를 제대로 파악하고

... 하다 가면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일텐데


~기 멀리서 스믈 스믈 떼거지로 몰려오는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내면을

족히 꿰뚷어 보는 세례요한의 그 영적 통찰력을 내게도 주시….” 간구해 볼 겨를도 없이,

하나님께서는 나더러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하라고 하신다.

요한이 <예수님 흉내내기>...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충실했을때

가장 세례요한 자신답고 아름다웠던것처럼

나는 그저 지음 받은 그대로, 생겨 먹은 그대로 나 할일에나 충실하자.


그래… 여름 방학이 된지 벌써 얼만데...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일들...

교회에서 곧 있을 야드세일에 대비하여 안 입는 옷들이나 정리해야겠다.

냉장고와 pantry도 깔끔하게 정리해야겠다.

자꾸 미루고 있던 치과와 안과도 예약 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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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내 얼굴 이대로, 내 몸매 이대로, 내 목소리 이대로, 내 성격 이대로, 또 아쉬운 거 뭐 있더라....

남 흉내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충실히 보여주다보면 

언젠가 아름다운 사람이 될 날이 올거라는 희망이 팍팍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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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필요해서 사용하시는데,


집사님은 더욱 더 귀하게 사용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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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찬님의 댓글

권혜찬 작성일

나는 집사님이 진짜 예쁘거덜랑요.....


얼굴도 예쁘고, 찬양하는 목소리도 예쁘고,


피아노 치시는 모습도 아름다우시고,


기도하는 모습도 은혜로우시고......


집사님은 진짜 캡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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