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천년왕국과 비빔밥
본문
요한계시록 20:1-10
요한은 천사가 땅에 내려가 용(옛뱀, 마귀, 사탄)을 결박하여 천년 동안 무저갱에 가두는 장면을 본다. 천년이 차면 용은 무저갱에서 잠시동안 풀려 나와 다시 땅의 백성들을 미혹하고 싸움을 붙이려고 하겠지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린다. 용의 마지막은 짐승과 거짓 선지가가 있는 유황 못에 던져서 죽지 못하고 영원히 밤낮 괴로움을 당하게 되는 것이 심판의 종결이다.
그 천년동안, 하늘에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다가 순교한 사람들,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들의 표를 받지 않은 영혼들이 살아나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왕국을 통치 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심판이 부활이다.
어제는 망한 날 이었다. 새벽부터 남편의 말투에 마음이 상하더니, 그래도 오후에는 연합성가대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비빔밥을 준비를 시작 했다. 결국엔 밥이 부족해 도와주러 온 두 자매님들 저녁 식사도 챙겨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누르고, 성가대장이 요청한 갯수를 간신히 맞춰 놓은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부엌에 들어온 관련 없는 사람들은 한그릇 먹어도 되는지 자꾸만 눈치없이 청하고, 갑자기 들어오신 나이드신 집사님은 주라고 쉽게 훈수 하시고, 어떤 자매는 아이들것 까지 세개를 허락없이 들고가 버리고.. 죽고사는 일도 아닌데 나는 화가 났다.
영원히 밤낮 괴로움을 당하게 되는 것, 죽을수도 없는 것이 심판의 종결이라는 것을 본다. 죽을수 없는 고통이 가장 큰 고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죽음이 축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어제 쓸데 없는 화로 가득해 잠을 잘 수 없었다면 그것이 지옥 아니었을까. 죽음과 같은 깊은 잠으로 나의 영혼을 씻어주신 하나님, 나의 작은 그릇을 불쌍히 여겨 주시는 하나님, 언제나 새로운 날과 새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어제의 사소한 분노를 넉넉한 웃음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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