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빨리
본문
누가복음 1:39-56
천사가 떠나자마자, 마리아는 ‘빨리’ 엘리사벳을 찾아 간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에 기뻐하며,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라고 마리아를 축복한다. 마리아가 간증을 나누기 전에 엘리사벳은 이미 모든것을 알고 있었다.
천사가 떠나자마자 바로 엘리사벳을 만나러 달려가는 마리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놀라움과 기쁨으로 충만해진 심령으로, 이 모든 간증을 엘리사벳과 나누고 싶어 달려가는 마리아를 바라본다.
두 사람은 만나서 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서로를 바라보며 기뻐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함께 하나님을 찬양 하였다. 이 장면을 성령 충만한 성도들의 교제의 본보기로 바라본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이렇게 교제 하고 있는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하나님의 교회와 교회인 나를 아프게 돌아본다.
마리아는 비천한 자신을 돌보시고 만세에 복이 있는자로 높이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찬양한다. 그녀는 하나님의 자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임한다고 고백하며,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높은 자를 낮추시고 낮은자를 높이시며, 배고픈자를 먹이시고 배부른자를 배고프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언약하신 것을 기억하시어 이스라엘을 끝까지 돌보시는 하나님을 찬송한다.
언약을 기억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한다. 성경속 장면마다 숨겨 놓으신 하나님의 언약을 보석처럼 캐내어 마음속에 간직 한다면, 눈에 보이는 세상이 그렇지 않을지라도 가만히 인내할수 있을것 같다. 성경 속에서 발견한 나만의 비밀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면 눈에 보이는 현실에 덜 기만 당할것 같다.
내가 속히 찾아 가야할 엘리사벳이 누구일지 생각해 본다. 나를 찾아올 마리아는 누구일까 궁금해 진다. 내일 저녁에 있을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족들에게 때로는 마리아가 되어 방문하고, 때로는 엘리사벳이 되어 방문을 받는, 그런 아내, 엄마, 딸이 되기를, 성령 충만한 주님의 여종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 창밖에 보이는 동트는 추운 새벽과 앙상한 겨울 가지들 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 드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