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라 > QT 나눔

요한계시록 21:1-8

요한은 ‘새하늘’과 ‘새땅’의 환상을 본다. 그는 또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환상을 본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하나님은 새 예루살렘에 거하시며, 친히 사람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주시겠다고 말씀 하신다. ‘모든 눈물’을 그들의 눈에서 닦아주실 것이므로, 더이상 사망, 애통, 통곡, 고통이 그곳에는 없다고 선포 하신다.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 것들은 다 지나갔다는 말씀과 같다. 하나님은 나를 이미 새롭게 하셨는데 내가 여전히 붙잡고 있는 처음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높아지려는 마음, 자랑하려는 마음, 인정 받으려는 마음, 조정하려는 마음, 직면하지 않으려는 마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나와의 관계에서도 수없이 죄를 짓는 나를 발견한다. 

처음 것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매일 새롭게 고개를 들이 밀며 내가 반응 하는지 안 하는지를 시험 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 예루살렘,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곳에 머물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새롭게 하신다. 나는 스스로 나를 새롭게 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한 가지 비결을 알려 주신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나님은 이 말씀을 기록 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이 말이 신실하고 참 되니 기록 하라고 거듭 말씀하신 이유에는, “너는 스스로 새롭게 할 수 없는 존재로 지어졌다” 는 것을 우리가 깨닫기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기록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잊지말라’는 말씀으로 통역 된다. 처음과 마지막이신 하나님, 목마른자에게 생명수를 거저 주시는 하나님, 이기는 자들을 새 예루살렘에 살게 하시며 자녀 삼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이미 ‘다 이루신 하나님’을 잊지 않으려면, 주님의 명령대로 기록하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하겠다. 언젠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할때가 오더라도, 기록된 말씀은 후세에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 사망, 육신의 죽음은 정해진 일이지만, 둘째 사망, 불못에 던져지는 영벌의 죽음은 피할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요한 계시록을 기록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