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예리한 낫
본문
요한계시록 14:14-20
요한은 금면류관을 쓰신 예수님이 손에 예리한 낫을 들고 계신 환상을 보았다.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되자, 구름 위에 앉으신 예수님이 낫을 휘둘러 땅의 곡식을 거두신다.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고 말씀하시는 마태복음의 추수 하시는 예수님이 기억난다.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여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신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한다.
예수님은 땅에 내려 오셔서 예리한 낫을 휘두르신게 아니고, 구름에 앉아서 그 낫을 휘두르시며 곡식을 거두시는 장면이 경이롭다. 곰곰 생각하다가, 그 예리한 낫은 하나님의 말씀 이구나.. 추측해 본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 하셨고, 말씀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양육하신다. 마지막 때에도 말씀으로 곡식과 가라지를 정확히 구분 하시어, 영생과 영벌로 분류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곡식이 다칠까봐 가라지를 뽑지 않고 두시는데, 왜 가라지를 없애주지 않으시냐고 불평하는 나의 모습이 부모 마음을 모르는 철 없는 아이 같다. 부모 마음을 잘 알려면,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신지 묻고 관심을 갖거나, 부모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된다. 하나님 마음을 잘 알려면, 하나님 마음을 그대로 다 드러내 보여주신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 알기를 힘쓰거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가면 된다. 어제 큐티 본문에서,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 하든지 따라가는 자” 가 땅에서 구원 받은 새 노래를 부르는 십사만 사천의 기준 이었다.
교회를 떠나신 한 자매님을 만나기로 했다. 무슨 말을 할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떤 기준과 마음으로 대화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예리한 낫,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야 한다. 세상의 부조리는 교회안에도 있지만, 세상과 교회를 정결케 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 이시라는 것, 추수를 위한 예리한 낫은 사람의 손에 있지 아니하고 예수님 손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 만남 가운데 하나님께서 은혜로 임하시기를, 두 사람의 입술을 주 안에서 투명하게 해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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