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들만의 리그
본문
요한계시록 15:1-8
요한은 일곱 재앙을 들고 있는 일곱 천사를 본다. 하나님의 진노의 완료, 마지막 재앙이다. 그 마지막 재앙을 앞두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이름의 숫자를 이겨낸 구원받은 사람들이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그러자 하늘의 성전이 열리고,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들고 나오고, 네 생물 중 하나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일곱 금대접을 건네 준다.
‘그들만의 리그’는 끝이 온다. 세상에도 교회에도 가정에도 심지어 부부사이에도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 기본값이 죄인인 사람들의 세상에서는 나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들’ 안에 속할 것인지, ‘우리’ 속에 속할 것인지의 선택권은 각 사람에게 있고, 그 결과에 대한 감당도 각 사람이 해야 한다. 그러한 자유의지를 주신 하나님은 생각 할수록 경이로우신 분이시다. 나는 오늘도 주님 안에서 ‘우리들의 리그’를 꿈꾼다.
‘그들만의 리그’가 끝나고 ‘우리들의 리그’가 완성되는 날이 마지막 날이라면, 그 날은 두려움 없이 맞이할 소망의 날이 아닌가. 짐승과 그의 우상과 이름의 숫자를 이겨 낸다는 의미를 지금 나의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 스럽니다. 이 땅의 삶 속에서 내가 맞닥뜨려야 하는 짐승은 무엇인지, 그의 우상은 무엇인지, 그의 이름을 이마에 새긴 사람들은 누구인지 생각해 본다. ‘그들만의 리그’에 나는 동조하고 있는 건 아닌지 두렵게 나를 돌아본다. 아마도 매일 돌아봐야, ‘그들’에 속하려는 본능을 깨닫고, 간신히 ‘우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 저녁엔 프렌즈 공동체 크리스마스 송년 모임이 있다. 주님앞에서 이 모임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고 ‘우리들의 리그’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 공동체 안에만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밖을 살펴보며,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도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친절하게 소개하며, 함께 우리가 되는 그런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Doing이 아니고 Being, 무엇을 해서가 아니고 함께해서 기쁜 모임으로, 나 부터 그 마음을 갖기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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