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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7:1-6

일곱 천사중 하나가 요한에게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 준다. 그 여자가 타고 있는 붉은빛 짐승은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었다. 그 여자는 붉은 자주빛 옷을 입고, 온갖 보석으로 치장하고, 음행의 가증한것으로 가득한 금잔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 여자의 이마에는 ‘큰 바벨론’ 이라는 비밀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서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16:19). 하나님께서 그 큰 도시 바벨론을 기억 하셨고 진노의 잔을 그 도시에 내리시니 그 도시가 세 조각이 났고, 모든 섬들과 산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일곱째 대접 심판에서 그 바벨론은 멸망 당한다. 큰 바벨론, 큰 음녀의 심판은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예정된 시간과 공간을 산다. 하나님의 심판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을 믿으면, 우리 삶의 목표와 방향이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세상은 세 종류의 사람들, 하나님을 믿는 사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 하나님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공존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 하나님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할 몫이 있다. 

그러나, 음녀의 치장처럼, 바벨론의 유혹은 매력적이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굴복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안에서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을 세상도 우리도 안다. 이 비밀스러운 음녀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누구인가. 그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예수가 필요하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시지 않으셨다면, 나의 이마에도 바벨론이라 적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찔하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도시,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는 도시, 죄악의 도시 바벨론은 결국 심판 받고 멸망한다.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것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가릴것도 포장할것도 없이 벌거벗은 몸으로 부끄러움 없이 나의 아버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그래서 언제나 발걸음이 가볍다. 나는 죄인이지만 구원받은 자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죄인의 모습으로 나아가 구원받은 자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회개의 통로를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