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이 일 후에
본문
요한계시록 7:1-8
여섯번째 인까지 떼어지고, 땅위의 모든 사람들이 숨어 두려워 떨며 진노의 날이 오면 버틸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탄식하는 일이 있은 후에, 마지막 일곱번째 인에 대한 환상을 말하기 전에, 요한은 잠시 다른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람을 붙잡고 있는 네 천사와, 하나님의 인을 갖고 있는 한 천사의 이야기이다.
요한은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받은 네 천사와 하나님의 인을 들고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사명을 갖고 있는 한 천사를 보았다. 그 천사는 네 천사들에게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의 이마에 인 칠때 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하지 말라고 명한다. 그리고 요한은 인 침을 받은자의 숫자가 십사만 사천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하나님의 종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들의 의미는 무엇일까. 순교자, 이기는 자, 하나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들을 뜻할 것 같다. 십사만 사천이라는 의미는 숫자적 의미보다 무수히 많은 하나님의 백성을 뜻하는 상징적 의미가 아닐까. 인 침을 받는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라는 상징이며 환난의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 하시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환난의 때는 미래 일까. 복음으로 인해 박해 받았던 요한이 살았던 때이며, 지금이며, 앞으로도 그 때는 이어질 것이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선과 악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계시록을 통해 심판의 환상을 미리 보여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판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어감처럼 두려움에 사로잡혀 삶을 포기 하라는 의미는 아닐것 같다. 나는 인 침을 받은자 인지, 받지 못한자 인지 돌아 보라는 말씀으로 받는다. 받지 못한자라면 서둘러 돌아오라는 부르심 으로 받는다.
그래도 요한계시록이 어려워 매일 씨름을 한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것 같은 평화로운 가을 풍광을 바라보다가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당장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 들게 하는 요한계시록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생각에 잠긴다. 스스로 눈만 감는다고 가려지지 않는 심판이 마지막 때가 오고 있다는 예언의 말씀을 읽고, 현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직면하는 올바른 가르침을 받고 싶다.
심판은 또 다른 의미의 희망이다. 결국은 악이 물러가고 선이 승리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영생이 사망을 이기는 날이기 때문이다. 순교자의 수가 찰때까지 심판을 미루시며 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만난다.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하는 이기는 자의 삶을 살아내고, 다른 사람들이 이기는 자의 삶을 살아내도록 돕는 것이 나의 직분 임을 깨닫는다.
요한계시록을 읽은 후에 내 삶이 변하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구원의 큰 그림을 바라보며, 삶속의 작은 구원 들을 이루어내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심판의 큰 그림을 바라보며, 삶속의 소소한 심판들을 내려놓는 삶을 살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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