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왕 노릇
본문
요한계시록 11:15-19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마지막 날이 오면, 세상 나라가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라는 말씀은, 지금의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는 말씀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은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다(17)는 이십사 장로의 고백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왕을 청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 난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세상의 왕을 주고, 왕 노릇을 사임 하셨던 하나님이 떠오른다. 지금의 우리는 다른가. 이스라엘 백성들 처럼 여전히 지금 세상의 사람들도 세상의 왕을 경배 하며 하나님을 경배 하기를 거부한다.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작은 섬 처럼, 이집트의 고센 땅 처럼, 하나님 나라를 살아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통치권을 드렸고, 하나님은 우리의 왕 노릇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위에 장막을 치시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리를 보호해 주신다. 그 장막안이 좋아서 비바람 치는 세상의 나라를 슬쩍 바라 보기는 하지만 선뜻 그쪽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심정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 시키실 때(18) 가 오기 전에,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나아 가라고 말씀 하신다. 하나님이 주실 상 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우리가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 에게도 복음을 전해, 그들이 생명의 길로 돌이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그것이 요한에게 일곱째 천사가 나팔 불 때의 환상을 보여 주시는 이유, 지금 요한계시록을 통해 나에게도 그 환상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목적 임을 깨닫게 되니, 오늘 하루 사는 것이 고민이 된다. 나의 삶에 왕 노릇 하시도록 오늘을 내어 드린다. 나의 가정과 공동체와 교회에 하나님께서 왕 노릇 하시도록 내가 해야할 나의 몫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프렌즈 크리스마스 송년 모임 준비를 하며, 언제나 그렇듯이 실망과 낙담의 작은 일들이 나를 자극한다. 부끄럽게도 어제 밤에는 꿈까지 꾸며 시달리는 나의 모습이 기본값이 죄인인 나의 본질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왕 노릇 하는 세상을 묵상 하다보니 정말 사소한 일들 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나팔 소리가 들릴때가 내일 일 수도 있다는 낮아짐으로, 오늘 하루 하나님 나라를 잘 살아 내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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