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내게서 사라
본문
이번학기 들어 요한계시록을 세번째 반복하게된다. 성경공부에서 하고있고, 통독에서, 그리고 큐티에서 다시. 이렇게 계속해서 계시록을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우연일까. 아니면 도대체 몇번을 말해도 듣질 않으니 계속해서 들려주시는 건가. 오늘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뜨듯미지근함이 내 모습이라고 또 말씀하시는듯 하다. 몇년전부터 사는 지역을 옮기고 교회를 옮기면서 나는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않은 어정쩡한 사람이 되어있는 것 같았다. 원래 살던동네의 교회에 가도 이방인, 다시 이사온 곳에 와도 이방인. 예배의 자리에 나가도 미적지근...겨우겨우 성경공부와 큐티로 연명하며 끈을 잡고있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니 나는 계속 미지근한채로 하루하루 지내온것 같다.
예수님이 이런 나에게 '토해버리겠다'고 하신다. 내가 부요하고 괜찮다고 하는 것을 '곤고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것'도 모르는 자라고 질타하신다. 그러나 다시 돌아오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신다. 예수님에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고, 흰옷을 사고, 안약을 사라고. 예수님께 돌아오라고. 그런데 어떻게 사지? 피로 나를 사신 예수님께, 내가 무엇을 지불하고 이런것들을 살 수 있을까? 내 시간, 노력, 다른 것들에 쏟아부은 마음을 다시 돌이키고 예수님께 나아오라는 것 같다. 주님께 돌아가 정금같은 순수한 믿음, 수치를 가리워주는 온전한 믿음, 영적인 눈을 뜨는 믿음을 가지라고 하신다. 나의 '괜찮은' 상태가 예수님 앞에서 얼마나 겉치레와 거짓의 모습이었는지 알게하신다.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는 말씀앞에 엎드린다.
주님 회개합니다.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를 위안하고 지내온 시간을 회개합니다.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주님, 문을 열어 주님을 맞아 함께 앉아 먹기 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님을 먼저 만나는 시간에 뜨거운 가슴으로 올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해주세요. 핑계대지 않고, 남탓하지 않고, 주님앞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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