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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죽음으로 이기는 길

등록일 2024-11-2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요한계시록 5:1-7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 일곱 인으로 봉해진 두루마리가 있다. 온 세상을 둘러 찾아보아도 그 두루마리를 열 사람이 보이지 않아 요한은 통곡 한다. 그때, 유대 지파에서 난 사자, 다윗의 뿌리에서 난 이긴자가 그 두루마리를 열 것이라는 한 장로의 말을 듣고 요한은 눈물을 멈추었다. 그 순간, 그의 눈에 생물들과 장로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한 어린양이 보였다. 전에 도살 되었으나 이제 하나님의 보좌 중앙에 우뚝 서있는 어린양이 보였다. 일곱 뿔과 일곱 눈을 가진 그 어린양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받으셨다. 


세상과 교회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요한계시록을 읽어 본다. 나도 교회이므로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섬에 유배 되었던 요한은 어떤 심정 이었을까. 거대한 로마제국의 박해와 교회안의 다른 복음과 갈등으로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그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심정 이었을까. 신앙적인 회의를 느끼며 신앙 보다 세상을 붙잡아야 하는것은 아닌가 고민하지 않았을까. 


그런 상황 가운에서 하나님은 요한에게 환상을 보여 주신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 완전수인 일곱으로 봉해져서 그 어떤 피조물도 펼칠 수 없는 두루마리, 그 안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가진 자 만이 봉인을 뗄수 있는 두루마리 였다. 두루마리를 속히 풀어,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지금 당하고 있는 교회의 어려움과 자신의 고난이 끝나기를 기대했던 요한은 그래서 그리 슬피 울었을것 같다. 


어려움으로 인해 통곡할때, 그 통곡을 기쁨으로 변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세상은 강하고 교회는 나약해 보였던 당시 현실은 세상이 교회를 이긴것 같았지만, 그때에도 뜻을 펼치시며 상황을 역전 시키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을 만난다. 예수님은 어린양으로 오셔서 도륙 당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이루셨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에 사자와 같은 권세와 권능으로 다시 오신다는 것을 거듭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일찍이 죽임을 당한것 같더라(looking as if it had been slain). 죽임 당했다라고 말하지 않고 죽임 당한 것 같다는 요한의 표현이 궁금하다. 요한이 어린양의 몸에서 뭔가 죽임 당했던 흔적을 본것이 아닐까. 인류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말씀에 순종 했던 흔적을 온 몸에 지니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나에게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얻은 흔적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추수감사절 아침에 마음이 무겁다. 어린양의 아픈 흔적을 본 요한처럼, 한 청년의 아픈 흔적이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한 청년의 아픈 흔적 속에 그 청년의 아버지의 아픈 흔적이 보여 원망만 할 수 없는 난감함속을 서성이고 있다.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오는 죄인의 피는 우리의 삶을 악순환으로 인도한다. 죽음으로 이기는 길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답이다. 하나님께서 그 청년과 아버지 사이에 직접 관여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새롭게 사는, 죽음으로 이기는 구원의 삶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나의 무력감을 기도로 바꾸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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