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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숨바꼭질

등록일 2010-06-14
작성자 조세라

본문

"꼬꼬 ~~꼬, 꼬꼬 ~~까"

13개월 된 베키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고사리 같은 양손으로 눈을 가리며 내는 소리다.

아침부터 꼭꼭 숨어라 숨바꼭질 하자구.

 

오늘 아침엔 어제 본문 말씀이 너무 그리워 어제 말씀을 또 폈다.

 

29장 13절,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29장 14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말씀 안에 한참을 머물러 본다.

먼 데 계시는 하나님이 아닌 가까운 곳의 하나님.

옆 집에 계신 것이 아니라

내 집, 내 마음의 집에 계신 나의 하나님.

전심으로 찾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

현관문 열고, "하나님~~" 몇 번 불러보고, 안 계신가 보네 하며 다시 문 닫고 나오면,

그렇게 건성으로 찾으면

하나님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이 방, 저 방, 안 뜰, 바깥 뜰, 화장실, 주방, 거라지, 클로젯, .....

두루 찾아다니다 보면 분명 집 안 어딘가에서 찾아지시겠지?

 

베쓰에게 전염되어 베키까지 좋아라하는 숨바꼭질 놀이

하나님이 나랑 하자신다.

내가 베쓰, 베키에게 일부러 찾아지기 위해 힌트 주듯이

나에게 찾아지고 싶으셔서 못 참으시겠나보다.

엄마를 찾아내고선 소리 소리 지르며 방방 뛰는 울집 딸래미들처럼

내가 하나님 발견했을 때 뛸 듯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 보시려고,

때론 감격해서 눈물 흘리는 것 보고 싶으셔서

자꾸 나보고 술래 하라신다.

 

그렇게 내 맘 구석 구석 하나님과 숨고 찾길 반복하다보면

창틀에 소복히 쌓인 먼지도 보이고,

버려야할 쓰레기도 눈에 띄고,

오랫동안 쳐박혀 있던 물건들도 다시 보게 되고,

어지러진 물건들 정리할 마음도 생기고,

잃어버려 속상해 하고 있던 소중한 것들도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어디에 숨어 계시려나?

꼭꼭 숨으세요. 머리카락 보여요.

 

베쓰한테 먼저 숨바꼭질 하자고 제안하면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띄우며 좋아하겠지?

베키는 "꼬꼬 ~~꼬, 꼬꼬 ~~까" 하며 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닐테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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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찾아지고 발견되어지고 싶으신 하나님과


재밌게 숨바꼭질 하시는 세라 자매님 무우척! 부럽슴다.


마치 신혼부부가 달음질하며 외쳐대는


나 .잡. .아. 봐. 바.바 아 ~ ~ ~  영화 한편을 보는듯 합니다. ^^ 


매일 말씀 묵상중에


세라 자매님께 찾아지고 들켜 버리는 하나님을 더 자주 소개해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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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아! 그래서 자꾸만


술래 하라고 하시는 거 였군요!


오늘은 기꺼이!


술래하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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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그렇게 하나님 찾으며 살다보면...


어쩌다 내가 안 찾고 내가 숨어있어도, 찾을 자격이 안되는 나를 어느날 발견해 버리고 움츠러져있을 때에...


하나님은 음부에까지도 내려오셔서 나를 찾아주시기도 하더라구요...


어디서나 함께 하시며 나와 동행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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