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우리의 악을 고발합니다.
본문
예레미야 29:24-32<?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스마야의 뇌구조가 궁금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적힌 편지를 받고도 마음이 조금도 새로워지지가 않는다.
여전히 거짓을 진실이라고 우긴다.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스스로까지 철저하게 속이고 있다.
스마야 처럼 절대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
스스로를 질기게 속인것이 내게도 있다.
영화 I am Sam의 딸 루시와 아빠 샘의 관계는
우리 엄마와 나와의 관계와 조금 비슷하다.
샘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엄마는 어린 심성과 지성을 가지셨다.
너무나 강하게 여러 식구들을 책임지며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사실이다.
나도. 아버지도. 엄마의 형제 자매들도…
그래서 엄마의 당황스런 언변에 한 대 맞으면
모두들 상처를 입고, 분노를 하고 역으로 화를 내며 되갚아 주었다.
나의 아내가, 나의 어머니가, 나의 자매가 그렇게 연약하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것을 알았기에
마음속 깊은 곳으로 부터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엘리트의 길만을 걸어온 아버지가 이런사실을인정하고 싶었을리가 없다.
나는 그런 아버지를 비난하면서도 똑같이 생각하고 행했다.
우리는 이렇게 악했다.
아버지가 끝까지 인정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나는 주님이 비추어주신 진리의 빛 때문에
이제 보아야 할 것을 보게 되었다.
인정할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진작에 진리 가운데 있게 되었더라면
엄마에게 화를 내지 않으며 상처 받기보다 위로하며 살 수 있었을 텐데…
가뜩이나 상처 투성이 인생에 또다른 상처들을 더하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그나마 유일한 위로가 되어줄 수 있었을 텐데…
또, 아버지의 쓴뿌리도 이해하면서 거기에서 부터 나오는 반응들을
어렵지만 품으며 살 수 있었을 텐데… 이런 후회들이 쏟아진다.
이제부터라도 다 껴안으며 살기로 했다.
내가 업고 가고, 품고 가고…이러기로 작정했더니 맘이 편하다.
이모와 삼촌에게도 이해를 시켰더니 수긍한다.
엄마랑은 이제 싸울일이 사라져 버렸다.
이거 하나 인정했더니 굉장한 보너스를 덤으로 받았다…
다른 이들까지 업고 가고 품고 갈 대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양들은 물론이거니와 동료 간사들이나 위임권위자들 까지도.
이것 때문에 몸은 피곤해 졌지만 마음만큼은 평안하다.
하나님, 등짝을 더 넓혀 주세요
다 업고 갈수 있게.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눈물을 뿌리며 달리자~!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통 큰 아가씨.... 쩝.
하나님, 선희 자매님 등짝 팍팍 넓혀주세요.
저도 가서 업힐 수 있게.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