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단련하신 후에...
본문
예레미야 30:12-24
중한 상처….그런데 고칠 길이 없다.
돌봐주는 사람도 없다.먹을 약도 바를 약도 없고…
진짜…서러움의 극치다.
그런데 이것이 당신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처방이다.
분노를 다 쏟아버리실 그날을 피하게 하시려고
미리 박박 문질러 씻어서 깨끗하게 하신다.
야곱이 생각난다. 잔뜩 쫄아 있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시던 하나님…
세겜땅에서 두 아들이 온동네 남자들을 다 죽였을 때,
그래서 이제는 진짜 죽는 줄 알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사방에 두려움을 주셔서
야곱과 그의 가족을 살려주시고 약속을 상기시켜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은 끼고 살던 우상들을 싹- 내다버리고,
베델로 이사를 간다. 예배의 삶을 살러.
야곱네 집은 딸이 강간을 당하고, 아들들은 살인범이 되는…
꿈속에서도 원하지 않던 이 끔찍한 일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정결해져 버렸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를 달달 볶으시는 이유는
자녀의 유익을 위해서다.
진노의 그날에 정결케 서 있게 하시려고.
음…나는 무엇으로 볶고 계시는지…
오래 생각할 필요도 없다.
지금 내 앞에 버티고 서 있는 큰 산은 ‘결혼’ 한 가지니까.
문제는… ‘응? 몰라~ 안 보여~ ‘ ‘나 이런거랑 상관없어’ 하며
그냥 모른척 해 버리고 싶은 내 마음이다.
한 번에 기절할 듯 맞는 아픈 매라기 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지긋이 눌리는 통증같다.
그냥 익숙해져서 나 아픈가? 하고 잊기도 하는,
그래도 그 자리 누가 툭 치고 가면 새롭게 앓게 되는 그런 자리다.
얼마나 오래 내 큐티의 주제가 될지….염려스럽기 까지 하다.
결혼 고민 싹 접고, 말씀으로 단장하기만 집중하리라 하는 요즘이건만,
바로 어제, 친구가 신나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다리를 놔주고 싶다고…. 이멜보내고 전화를 또하고…아주 자기가 신났다.
어떻게 할 건지 기도하고 알려달라고 한다.
매주 직장, 집, 교회만 오가는 바쁘지만 단조로운 친구의 일상에
재밌는 일이 생긴것 까진 나도 기쁜데,
결혼이 다시 내 기도제목 전면에 떠올랐다는 사실에
살짝 신경이 예민해져버렸다.
하나님께선 <하나님 ㅡ 결혼 ㅡ 나 >라는
이 갑갑하고 어쩔줄 모르겠는 문제를 통해 나를 다루시는 걸까?
결혼이라는 주제에 대한 하나님의 침묵,
아니면 나의 귀가 꽉 막힘….이 난 너무 싫다.
무엇보다 싫은 것이 하나님과의 단절이기에
그래서 더욱 기도하고 싶지 않은 주제 결혼,
그러나 기도외엔 방법이 없는 모순같은 현실….
말하기도 싫고 드러내기도 싫은 이 문제를 통해
나를 정결케 하시려는 걸까?
그렇다면 살살 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아프고 서러운것이 올바른 태도인것 같다.
침묵하시는 하나님앞이라도, 가서 부딪히기로 한다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이라도...!
꼭 말씀하세요...하나님...!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조만간 침묵을 풀으시고 맘껏 알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하나님,
말씀으로 완전 단장된
이 정결한 써니 신부님께 꼭 맞는 정결남(? ^^) 보내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