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예레미야의 70년
본문
예레미야 27:12~22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과 백성은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와 그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살리이다(12절)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예레미야가 어떤 말씀을? 시드기야 왕에게 고했다는 건가...?
여호야김이 즉위한 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선포된 그 말씀,
줄과 멍에에 대한 말씀을 잘 기억했다가
시드기야때에 제대로 선포하는 예레미야이다.
여호야김 때 부터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말씀하셨건만
여호야김이 안 들었다는 것이다.
여호야김 뿐 아니라, 여호야긴도 안 들었다는 것이다.(역대하 36:10)
안 들어서 끌려가 죽은 여호야김 처럼 안되게 하시려고,
시드기야 에게 첨부터 생명의 길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제는 말로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레미야로 하여금 줄과 멍에를 목에 매게 하셔서
현장감까지 살려가시며 재앙을 피해가게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을 섬기다가 돌이켜 저를 배반하였더니(열왕기하 24:1)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올라와서 치고 저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역대하 36:6)
시드기야와 남은자들은
여호야김과 여호야긴+모친 의 끌려가는 뒷모습을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드기야 와 남은자들은...
예레미야의 <줄과 멍에>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했을까...?
바.벨.론.에. 항.복.하.려.는. 마.음.이. 조.금.은. 꿈.틀.꿈.틀. 생.기.려.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왜 그들은 끝내 항복하지 않았을까?
궁금해서 내일 본문을 열어보니...유다의 분위기는...거짓예언이 더 강력하게 선포될 뿐이다.
바벨론 포로?
예레미야는 칠십년이라는데, 하나냐는 두 해 면 끝나리라 한다.
내가 둔감한 유다백성 의 처지였다면, 내가 미련한 시드기야 의 입장에 있었다면
무슨 말이 더 신빙성있게 들렸을까?
예레미야의 70년 일까···? 하나냐의 2년 일까···?
어느쪽 말이 더 진짜같이 들렸을까?
누가 더 인간적인 선지자로 보였을까?
그들도 나처럼 하나냐 쪽 이었나보다...!
에잇, 이렇게 달콤한 말을 해대는 하나냐 같은 선지자 때문에
나같이 편하게 살고싶어하는 스따일의 백성들이 끝끝내...
하나님 뜻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재앙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거구나~!
짧았으면 좋겠다···!
곧 끝났으면 좋겠다···!
늘 이렇게 소망하다가, 요한복음 할 때에
그(?) 일에 대한 마음자세를 고쳐먹었었다.
힘들어도...열매 없어도 하리라...세례요한처럼...!
그 맘으로 다시 마음을 강하게 먹었는데...
가다보니 쉽지않네...! 관두고 싶네...!
짧았으면 좋겠다···!
내년에 끝났으면 좋겠다···! 최근 다시 이 소원에 시달린다.
어떤 위대한 예언자라해도 내게
"이 상태로 5년 더 하라" 말씀하신다면, 거짓예언자라고 그를 매도하고 싶어질 것이다.
어떤 목사님이든 내게
"1년 후면 해결되리라" 예언해 주신다면, 용하시다고 밥 사드릴 것이다.
오늘 묵상 중에...
그(?) 일에 대해...
서두르지 말라고, 급거히 움직이지 말라고, 조바심 내지 말라고...
자제시키시고...마음을 붙들어 매셔서...
내가 안전한 곳에 있다고...하나님의 경계 안에 있다고 인식시켜주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내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라면, 뭘 선택해야 하겠는가?
예레미야의 70년...세례요한처럼 하기로 했던 것...그것을
새론 맘으로 택하는 아침 이다···!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잠언 25:8>
댓글목록

최연숙님의 댓글
최연숙 작성일
저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막막했는데, 자매님 묵상을 읽으며 다시 한번 QT책을 펴고 묵상하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시 한번 펴고 묵상해도 또 막막하네요. -.- 언제쯤이면...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하나냐의 2년이 저도 더 맘에 듭니다.
하나냐에게 밥 사주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습니다.
다 끝난 게 아닐까 싶다가, 오늘 아침 아직 바벨론에 끌려가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깜딱 놀랐습니다.
소범 자매님 나눔에 힘 내고 , 위로 받고 갑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앗, 저 잠언의 말씀!
오늘 제게 꼭 필요합니다.

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이 날,
남편과 많이 싸왔습니다. 끙끙거리며 오래동안 얘기 하지 못한것
하나냐 선지나처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하여
남편이 불편해 하는 말을 좀 했죠. 역시 듣기 싫어하죠.
바벨론의 70년 포로생활이 저희 그릇된 선택으로 너무나 길게 보여
하나님께 땡깡 부릴때가 있어요. 줄어달라고...70년처럼 오랜시간이면
나 다 죽고 난 후라고......오늘도 마구 졸르고 싶은 나의 마음 다시 집어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