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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두 번째 결단 - 멍에 메기

등록일 2010-06-09
작성자 조세라

본문

오늘도 계속해서 멍에 얘기가 나온다.

 

(27장 12절)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우리집 대왕마마이신 남편은

목숨 같이 아끼던 카메라, 렌즈 몽땅 내놓으셨단다.

마누라보다 사진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단 생각을 하곤 했었다.

내가 타고 다니는 중고차 값(팔면 천오백불이나 받을까?)보다 더 비싼 녀석들.

사람들이 서로 사겠다며 줄을 섰다고.

.....난 뭘 내놓아야 하나.

집에 도착하시기 백 미터 전부터 부르릉 소리로 온 단지에 퇴근을 알리시던 차,

차 고치는 데만 차값만큼 든 남편의 애물단지 부릉부릉 날개돌이 차도 팔으시겠단다.(이게 젤 큰 돈 될 것 같다.)

손에서 놓칠 않던 아이폰도 끊으시고.

십년도 더 넘게 즐기셨던 젝슨 전기 기타도 이젠 필요없으시다고.

.....난 뭘 포기해야 하나.

팔아서 돈이 될 패물단지도 없고.

가진 것 중 돈 될만한 것 하나 없는데.

남편 차 팔면 내 차 내주고 집에 발 묶여 있는 것 빼곤 뭘해야 하나.

이렇게 다 포기하는 남편을 위해서라도....

 

한 가지 메어야할 멍에가 있긴한데....

퀵북으로 가게부 정리하기.

네 명 집안 살림에 무신 퀵북이냐고,

엑셀로 정리하는 것만 해도 감사한지 알라고,

말도 말도 안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해 온지..... 몇 년.

그리 소원하시던 우리집 제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등.

원하시기만 하면 언제든지 뽑아서 보실 수 있게,

데이타 입력 작업 들어간다.

돈 되는 게 없으면 몸이라도 뛰어야지.

보행자와 한가로이 걷지 말고, 말과 함께 뛰라고, 또 말씀하시네.

매일 아침, 하나님 창고에서 말 한마리 빌려 타고 말들이랑 같이 뛰어야겠다.

바람을 가르며....휘이잉....

속도를 느끼며....휘이잉....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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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학교에 갈 차비는 있었는데 돌아올 차비는 발견할 수 없던날,


피아노를 팔수 있어서 감사했었죠.이후 이사다니기도 편해지고요...


믿음도 말씀도 없었지만 먹여살려주신 하나님...


자매님댁은 얼마나 풍성하게 채워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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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좁은 길 가기 편하게 해 주시려고...선희자매 말대로 이사다니기 편하라고...나그네 인생...


내 짐이 가벼우니까...남 짐도 들어줄 여유도 있고...그렇게 가보는 이 길...


세라자매,  힘내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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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역시 언니는 하나님과 함께 해서 씩씩해 보여요! 멋지게 결단도 하고!


 


난...... 다 없어진 후 하나님 만나서.... 이제 씩씩해 지려나????? 아직 멀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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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무엇보다도


남편과 한 마음이 되어 이 일들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자매님 가정에


밝은 한 미소의 선을


볼 수있다는 것이 기적이 아닌지....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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