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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귀한 그릇

등록일 2010-06-05
작성자 이선희

본문

예레미야 25:30-38

34절 이하의 목자들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 무서워서

직분으로 부터 도망가고 싶어졌다.

얼덜결에 양들을 맡아가지고는

어쩔수 없이 이런 무서운 심판대 앞에 서게되는 것이

왠지 억울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목자가 아니면 외인,

두길외엔 내 앞에 놓인 길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포도알처럼 심판의 짓밟힘을 당할 외인이 아니라면

새끼양이라도 하나 끼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는 것이 깨달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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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으며 통곡하는것, 재 위에 뒹굴 뒹굴하는 것,

살육을 당하는것만 같은 아픔, 자존심이고 뭐고 부서지는 것

귀한 그릇인줄 착각하고 곱게 곱게 있으면

결국 한꺼번에 당할 일이다.

미리 미리 울부짓고 통곡하고,

내 죄 남의 죄로 인해 재를 뒤집어 쓰고

죽을 듯 마음상하고, 부서지는 것

모두 다 피하고만 싶은 몹시 싫은 것들이다.

그래도 막사발인줄 빨ㅡ리 자각하고, 당연한 길이구나 인정하고

꼬박 꼬박 그리살면

심판의 그 날에는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너무 귀하게 번쩍 번쩍 잘 보존되고 있다가

한번에

와장창 부서지느니...

차라리

너 누구니?

하실정도로

알아보시기 힘들정도가 되어버리고 싶다. 적어도 지금 생각엔.

 

어찌나.. 귀한 그릇인줄 착각하고 살았는지

이젠 정말 편하게 쓰시라고 내어드리고 싶은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다.

어제는 돼도 오늘은 또 새로운 사실이고,

아침에는 됐는데, 저녁엔 딴 소리하고 있다.

어제 저녁에도 얼마나 딴 소리를 해댔는지 모른다....

우리주님 헷갈리시지 않게 오늘은 제대로 부르짖어야겠다.

 

이번주엔 바쁘기도 하고, 해결된일도 있어 맘도 좀 편해졌는지

부르짓는 시간도 짧아지고, 소리도 많이 작아졌었는데

오늘도 흐르는데로 흘러가면 별 다를 바 없는 날 될것만 같다.

시간 뚝, 떼어 찐득이 하기로 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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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적용이 나랑 똑같다니...편한 그릇 되어드리려다보니...같이 그 그릇 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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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아침엔 됐는데 저녁엔 딴 소리를 하고...


마음의 변덕스러움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나눌 수 있는 선희 자매님의 용기,


그런 모습조차도 넘 귀여워서 꼭 안아 주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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