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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귀한 그릇을...?

등록일 2010-06-05
작성자 박소범

본문

예레미야 25:30~38

 

포도 밟는 자 같이

포도주틀에서 즙을 짜시는 하나님의 모습은(30절)

심판의 때가 임박했음을 내게 가늠케 해주신다.

그 포도주는 진노의 잔에 채워질 것이고

유다와 모든 잡족과 모든 왕이 그것을 마시게 될 것이다.(25:15)

 

그 잔을 들고

하나님이 지정하는 곳으로 살살 걸어가는 예레미야의 모습을 그려본다.

어디에 예레미야의 발을 멈추게 하셨나...보니...

여호와의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예루살렘 성 이다.(29절)

거.기.서.부.터. 재앙을 내리시겠다는 하나님이시다.

양의 우리 안으로 진노의 잔을 든 예레미야가 들어간다.(30절)

그 중에서도 자기초장의 양떼의 인도자들

진노의 잔을 마셔야 할 일순위 인가보다...!(34절)

 

너희가 귀한 그릇의 떨어짐 같이 될 것이라(34절)

 

그래서 오늘, 귀.한. 그릇을 깨뜨리시겠다는 하나님의 본심을 깨달았다.

양 떼의 인도자...삯군같은 목자...그 나쁜 지도자들을 일컫는

귀.한. 그릇 이라는 표현이 나에게,

귀.한. 존.재.였.던 만.큼.  제일 먼저 그 용도에 대한 평가를 하시는

친아버지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었다.

세삭왕은 그 후에 마시리라(26절)

세삭왕이 유다왕보다 하나님께 안 귀한 건 확실하다.

그 세삭왕의 마실 순서가 나중인 걸 보면, 귀한 자식부터 매를 맞는 게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예레미야에게 진노의 잔을 보내셔놓고

찬장 정리를 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려보게 된다.

아무리 귀해도,

쓰시기에 아~주 불편하신 나머지 제대로 써 본 적이 없기에 이제는

찬장에서 거라지세일로 제일먼저 내놓아야 하는 그 그릇에 대해

...미련을 이기시는 심판주 하나님의 복잡한 심경을...나도 느낀다.

 

다섯 자식 중, 유난히 내게 집착을 많이 하셨던 아버지.

제일 신경쓰시고... 제일 챙기시고... 제일 많이 가르치시고...그러면서도 종아리 아프게 때리시고...과잉보호에 과잉간섭에...그것이 얼마나 싫었는지...

언젠가 아빠가 내게 물었었다...누구에게 시집 갈꺼냐고...머리 좀 굵어졌다고 아빠에게 똑부러지게 말했었지...아빠같은 남자만 아니면 된다고...!

 

돌아가시기 전 아빠가 내게 유품을 보내셨을 때,

그것?을 보며...얼마나 울었는지...!

내가 아빠에게 얼마나 귀한 딸이었는지...그래서...누구보다 분명하게 다루셨고...어떤 자식보다 엄하게 키우시고...누구에게 시집갈까 미리부터 걱정하시고...그러셨던 것을...그제서야 알았네...!

 

그 후, 내게 멍에와 결박같기만 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을때에

나는 아빠를 생각하곤 한다.

아빠의 못말리는 사랑을 기억해낸다.

아빠가 이렇게하라저렇게하라 하셨던 본심, 아빠가 지겹도록 가르쳐주신 본심, 아빠가 매 대셨던 본심...헤아리면서...그렇게 말씀을 좇으니까...가뭄에도 청청한 잎파리 달린 내 모습도

경험해 보고...그런다...!

 

지난 목요일, 큐티라이프가 상반기를 결산하는 말씀축제를 가졌다. 방학이다.

중순엔 교회큐티도 방학에 들어간다. 2년만에 하는 방학이다.

역할을 쉬고, 책임을 덜게 된다는 것, 생각만 해도 황홀하다.

'노는 그릇' 이 되어볼 생각을 하니 어찌 설레는지...!

어제는 긴장이 풀렸는지 밤새 몸살도 앓고, 아프다며 낮잠도 자고, 폭탄맞은 머리로 세수도 안하고...기도도 안하고 푹 쉬었다.

이대로 계속 자유하다간...진노의 잔을 들고오는 예레미야와 마주칠 지도 모른다.^^

평안한 목장 이 문제다.(37절)

곧 닥칠 재앙의 말씀을 선포하지않는 거짓선지자들이 있는, 그 목장의 양은 죽는다.

 

더 담자. 가득 담자. 성령의 것을 더욱 사모하자. 

더 기도해서 깨어있고, 말씀을 더많이 먹고 분별력을 소유해야 한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등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점검하는

지혜로운 처녀 되기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짜야겠다.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낼껀지...계획을 짜자!

기름을 가득채워둔 아줌마는, 진노의 잔 앞에서 진정 자유하리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태복음 11:28~3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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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찬장 정리, 가라지 세일...


그렇게 하셔야만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셨군요.


저도 그리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여름이 되겠슴다!


목요 종강때 ... 수고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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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기름병 꽉 채우는 여름방학!


... 강훈련이겠다 싶어 피하고 싶으면서도


도전이 되는것은 왤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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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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