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지금은 미팅중... <2>
본문
5-29-10 (토) <예레미야 23:13~23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깜빡 실수로, 오늘 본문을 금요일인 어제 묵상을 하고는
적용, 실천으로 병원엘 다녀왔다.
팔에 암이 걸린 예림이가 어제 아침부터 9시간 반동안 수술을 했다.
수술 당일인 어제 아침에 궁금해서 예림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아이는 이미 수술실로 들어간 상태이고 자기 혼자 있다고 했다.
의사가 와서 뭐라 말을 했는데 거의 못알아 들겠다고 했다.
이럴수가… 어쩌지?...
너무 안타까웠다.
묵상을 마치고는 함께 갈만한 몇 사람에게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
내게는 남편이 절.대.로. 하지 말라는 금기 사항이 두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위험하니 <혼자서 운전하고 L.A. 에 절대로 가지 말것!> 이다.
지도를 보고 길을 잘 찾아 다니는 편이지만 남편의 그 말을 존중해 주느라
이곳 생활 9년이 되었는데 한번도 그 말을 어긴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제는 ‘거역(?)을 하고라도 가야만하리….’ 를 속으로 외쳤다.
최근에 큐티에 나오신 조집사님과 가까스로 연락이 닿아 잘 다녀왔다.
무서워서 freeway를 못 타시는 집사님이시지만
L.A. 초행길을 동행해 주시니 그리 고마울수가 없었다.
집사님의 손을 잡고 “감사하다…” 를 연거푸 했다. 정말 감사했다…
집사님의 아이 픽업때문에 병원을 떠나려니 차마 발이 떨어지질 않았다.
수술이 끝날때까지 있어주고 싶었는데…
저녁 8시가 거의 다 되어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수술이 끝나서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아이도 이미 의식이 깨어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고…
팔의 근육을 많이 잘라내었다고 한다. 뼈도…
아이의 아빠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인데 기도가 많이 필요한 사람이다.
그냥 평범한 불신자가 아니기에…
왼쪽 팔이라서 심장이나 폐로 전위가 될까봐
장장 9시간 반동안 제거 수술을 했는데…
수술은 잘 됐는데…
검사해 보니 암이 혈관을 타고 가슴 부분까지 전위가 되었다.
이번 수술을 통해 한시름 놓을것을 기대했던 그 완악한 아빠가
이전에 비해 다소 사기가 떨어졌단다.
그 소식을 접하고는 오늘 본문을 다시 묵상해 보며
회의를 집례하시는 하나님께 여쭤 보았다.
이제 그 가정을 어떤 방법으로 인도해 가실건가요?
그 아빠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 왔는데 마음밭이 좀 물러진건가요?
평안하다… 라는 귀에 듣기 좋은 말로,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묵시가 아닌,
자기들 임의대로 본문의 거짓 선지자들을 떠 올려 본다.
이 상황에서 그 가정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는것이 현명한것인지…
그러면서 사도 바울이 불현듯 생각이 났다.
그 아빠, 사도바울이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났듯이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회심을 시켜 주세요.
그 아빠의 마음이 딸의 일로 못견딜 정도가 되어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속히 나와 통회자복 하도록…
그래서 예림이가 더 이상 고생하지 않도록…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담대한 믿음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무던하게 견뎌주는 예림이와 예림 엄마가 대견스러울 뿐이다.
그래….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어떻게 놀랍게 이루어질지
우리 끝까지 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려 보자…
당신의 마음의 뜻하는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 쉬지 아니하신다는 하나님…
예림이를 살리시고 시댁 식구 모두를 구원하기까지 쉬지 않고
우리보다 더 수고하실 하나님이 믿어지기에
그것을 감사함으로 선포하며 아뢰기만 하면 된다.
하나님께서 일러 주시는대로 기도할 수 있도록 지혜 주시기를,
하나님께서 보내시는대로 달음질 할 수 있도록 order 내려 주시기를,
오늘도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 길고도 진지한 미팅을 한다.
댓글목록

오은미님의 댓글
오은미 작성일
자매님도 오늘 하나님의 회의에 참석하셔군요...ㅎㅎ
예림이 위해 기도합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예림이라는 아이가
참...대견하기도 하네요
본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