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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네 습관이라~

등록일 2010-05-27
작성자 박소범

본문

네가 평안할 때에 내가 네게 말하였으나

네 말이 나는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나니

네가 어려서부터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 네 습관이라(22:21)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 안 돼 있어서

지혜자의 조언도 들을 줄 몰랐던 르호보암을 생각하게 하신다.(역대하 10장)

솔로몬이 천의 후궁을 들이는 동안, 솔로몬은 르호보암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나라가 쪼개어지도록 선택을 잘못했던 르호보암의 실수가

아버지솔로몬의 영향이었음을 부정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다는 열조가 그랬듯이 청종하지 않는다. 하나 남은 지파마저 기름진 땅에서 뽑힐 것이다.

 

나는 영적으로 어떤 좋은 습관이 있는지...

내 아이들은 나를 인해 무엇이 훈련되었는지...를 돌아보게 하신다.

 

이사야 서 묵상 할 때이다.

하나님께 들고 나오는 제물이 너무 많아서

피냄새를 역겨워하시고 오히려 짐이 된다고 하셨다.(이사야 1장)

드리는 마음의 태도를 보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헌금을 드릴 때에 미리 준비하고 정성을 다 하기로 결단했었다.

적용은,

나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습관이 되도록 하기 였다.

 

아이들 넷에게 각자의 헌금봉투를 책임지게 하는 일은

오랜 전쟁을 치르는 괴로운 경험이었다.

전날 준비하고 이름을 쓴 봉투를 각자 손에 쥐고 차를 타는 것이다.

(나중엔, 전날  차에  봉투를 미리 넣어두는 것으로 바꾸었다.)

내려서 파킹랏을 통과하고 각자의 클래스까지 무사히 가지고 가야 것이다.

이 일이 그렇게도 힘든 일인지 몰랐다.

 

막내는

차 안에서 이미 헌금봉투를 뜯어 돈을 다 구겨놓기 일쑤였다.

평소에 만지지 못하게 하는 돈이 자기 손에 있으니 얼마나 만지고 싶었겠는가.

창 밖으로 돈을 날려보낸 적도 있다.

셋째아이는

바비인형만 들고내리고 헌금봉투는 내팽겨쳐놓곤 했다.

아무래도 딸에겐 헌금봉투보다 바비인형이 더 의미가 컸다.

빤 한 차 안에서 헌금봉투는 왜 안보이는가.

분명히 신발 신을때만 해도 딸의 손에 봉투가 있었는데...집에 가보니 바닥에 떨어져있다.

둘째아이는

자기 헌금봉투는 칼같이 챙기면서 막내가 헌금봉투를 찢는 걸 보면서도 별생각이 없다.

그냥 종이 찢는 것쯤으로 여기는 거다.

왜 보고도 가만있었냐고 몇 번이나 쿠사리를 먹어야했다.

그 후, 생긴 현상!

운전하는 뒤통수 뒤로 비명소리가 난다.

엄~~~마~~~~! 온유 헌금 찢~~~~어~~~~!

운전하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순간이다.

그렇게 막내는 두달 내리 봉투를 찢은 다음에야, 더 이상 봉투찢기를 않는다.

문제는, 나.에.게.도. 있었다.

아이들이 헌금봉투를 차 안에 두고 내린 것을 파킹랏을 통과하면서도

못깨닫고 있다가

클래스 앞에 가서야,

앗! 헌금봉투! 하고 생각을 해 내기가 몇 번이었는지 모른다.

큰아들은 아빠와 함께, 우리(나+아이 셋)보다 두시간 일찍 집을 나선다.

실컷 준비한 아들 이름이 적힌 헌금봉투가 교회로가지 못한 채

책상에 그대로 있는 걸 본 적이 몇 번이었는 지 모른다.

 

이렇게...2년이 흘렀구나~

주일 아침마다 이게 웬 난리냐~ 회의도 들고

내가 지금 너무 형식과 율법에 치우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도 들고

고만 할까~ 고민했지만...처음 주신 음성을 붙잡고 지금까지 왔다.

아이들은 차에 타자마자, 그 전 날 차안에 넣어 둔 각자의 봉투를 우선 챙기고

그것을 손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무척이나 긴장들을 한다.

아이들에게 습관이 되어가고 있는 증거인줄 안다.

 

아이들 넷 중에 이 습관이 들여지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녀석은 9월이면 고등학생이 되는 큰 아들이다.

가장 습관이 잘 잡힌 녀석은 아직 세 살이 안 된 막내이다.

큰아들은 막내보다

하나님을 더 많이 알고 신앙도 더 성숙이 되고 많은 성경구절을 외우고있지만

막내의 습관을 이기진 못했다.

큰아들도, 어.려.서.부.터. 했어야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어려서부터...네 습관이라...가 

내게  얼마나 실재 가 되어 다가오는지 모른다.

 

아이들에게 훈련해야 할 경건한 습관은 또 뭐가 있을까...?

그것을 시작하려면

또 끝이 어딘지모를 전쟁을 치러야 할테고,

나는 아이들에게 공산당같은 엄마가 되어야 하고...지레 겁이 나는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존중(Honor's Rewards)의 저자 쟌 비비어는,

선하고 지혜로운 신하들의 조언을 무시했던 르호보암의 실패 에 대해서

그의 자녀에게 이같이 교훈해 주었다고 한다.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르호보암) 에게는 건전한 판단을 내리는데 필요한 습.관.이. 없었던 거야(p.14)

 

경건한 습관들을 길러두라.(p.16)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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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스스로에게 공산당같은 엄마의 역할을 해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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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님의 댓글

최연숙 작성일

아이 넷이라는 말에.. 아이 둘 키우고 있는 저는 쏙 들어가네요.


아이 넷... 우와~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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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전쟁 이야기를 들으며 배꼽 빠지게 웃어서 미안해요.


마지막 큰 아들과 막내 아들 이야기는 무릎을 치며 공감했어요.


물랭이 엄마에서 공산당 엄마로 둔갑해야할 이유.... 음.... 충분히 설득당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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