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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도벳이 아니라 토기장이 집 될래요...

등록일 2010-05-19
작성자 심수희

본문


5-19-10 ()           <예레미야 19:1~6 >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곳을 불결케 하며 (burned sacrifices)

이곳에서 자기와 자기 열조와 유다 왕들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자의 피로 이곳에 채웠음이며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4,5> 

 

 

도벳,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그들은 왜 하필,

예루살렘의 쓰레기를 태우던 곳에서 이런 행위를 일삼는 것일까?

그 쓰레기 장에서

바알과 몰렉 숭배의 중심지였던 이곳에서 자신의 아들들을 번제로 불살랐다니

바알을 위하여... 라는 단어가 나로 하여금 무척이나 당황스럽게 한다.

하나님을 위한 그릇된 열심이 아들들을 불사르게 하였다면 그래도 좀 이해가 갈까?

그런데 그들이 바알을 위한 열심이 그 정도였다니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무고한 자들의 피로 그곳을 채우게 했을까?

단지 그들의 번영과 풍족함을 위해서라고 하기엔

선뜻 그들의 행위가 납득이 가질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그들의 행위가 자자손손 알려질텐데 부끄럽지 않는가?

자신의 분신인 아들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을 하나님께 도로 바침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닌 바알에게 바치다니 그 죄를 대체 어찌 감당할 것인가?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여름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온 딸,

학교에서 며칠밤 잠을 못자고 그림을 그리는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니

여느 사람들처럼 일상적인 생활이 그리 쉽지가 않나보다.

집에 온지 약 2주가 되었는데도 밤새 책을 본다거나 자기 할 일을 하다가

아침 늦게 일어나는등자기 스케줄대로 자유분방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식구들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할 기회가 없다.

 

나름 이런 저런 설득력 있는 말들로 딸에게

거듭 잔소리를 해도 그리 달라지는 것이 없다보니 슬슬 지친다.

daily devotion을 하라 해도 대답뿐이었다.

그토록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노라면,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함을 발견한다.

딸이 큐티를 하지 않으면 큐티 인도자인 나로서 마음이 불편하니까

과연 나의 마음의 평정을 위하여, 뿌듯함을 위해서 그러는게 아니라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는가? 반성해 본다.

"너희들, 하나님의 비젼을 이뤄 드리라..."  고 말하는 나의 내면에는

"너희들 행복해지고 성공하려면 말씀 봐야해... " 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시인한다.

내속에 은밀히 숨어 있는

1%의 불순한 동기 조차도 뽑아내고 멸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한다.

 

얼마전에 딸 아이와 몇 차례에 걸쳐 참 좋은 대화를 가지게 되었다.

딸은,

내가 나의 자녀들을 교육했던 방식의 장.단점에 대하여,

자기는 자기 자식들을 어떤 방식으로 키우고 싶다는 희망 사항에 대하여 자유롭게 나누었다.

 

그래

나도 나 자신을 만족 시키기 위하여

나의 아들,딸을 희생하는 무모한 엄마가 되지 않을께.

나 자신의 뿌듯함을 위하여 말씀 읽어라 하지 않을께.

온전히 하나님의 비젼을 깨닫고 이뤄 드림으로써

하나님 한분만을 기쁘게 해 드리는 너희들이 되도록 기도하며 인내 하련다.

그래서 너희들 또한,

너희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자녀들을 엉뚱한 것에 희생하는 비극이 없도록 

 

요즘, 하루 걸러 한번씩 내게 큐티를 이멜하는 딸이지만

잔 소리 대신에 기도로 하나님께 맡겨 드리기로 한다.


그래서 쓸모 없는 파상된 토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는 쓰레기장 도벳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서 계속해서 빚어지는 토기장이의 집이 되도록,

자식들을 불사르는 연기로 그득함이 아니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어져서 구워지는 연기로 가득한 집이 되도록...


ㅇㅇ 자매가 난소암 치료차 어제 아침 한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오늘은 팔에 암이 걸린 ㅇㅇ이가

수차례의 키모를 마치고 수술 하기에 앞서 MRI를 찍는 날이다.

어제는 하나님이 무~섭게 여겨진다는 어떤 집사님께서 큐티에 나오셨다.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아름답게 빚어져 갈 수 있도록

함께 하나님의 손길을 마음껏 느껴 보는 시간을 통하여

무서운 예레미야서에 대한 오해가 다소 벗겨지셨다.

 

오늘 나의 삶이,

무죄한 피로 도벳을 채우는 그들처럼 되지 않기 위하여

생명을 회복하는 일들이 넘치도록

오늘은 세 사람을 위한 기도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자.

 

암들아, 떠나갈찌어다!

하나님께서 치료의 광선으로 자녀들을 쪼여 주실때

너희들은 발 붙일 곳이 없어질찌어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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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1% 조차 뽑아주시고 멸해주시길..."


예레미야서가 지나간 후 서게될


새로운 건물들을 꿈꿉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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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토기장이 집같은 수희자매 집에서


자녀들이 예쁘게 빚어질 것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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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저도 "1%의 불순의 동기"라도


느낄수 있는 죄의 세밀함을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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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딸, 아들 양들도,


테이블 양 떼들도,


이리 마음 쏟아 키우시는 엄마 목자님.


웹싸이트 양들도 잊으시면 안돼요.  매애~매애~  baa~ b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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