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기꺼이 !
본문
예레미야 16:1-9
지난 주일저녁 집으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목소리는 울음이 터지기 직전의 어린아이 같았다.
어른이시지만 나 외엔 그 마음을 쏟을 대상이 없다.
“선희야, 그러니까 ….이렇게 해줘! 응?”
대충 넘어가려는데, 거듭 거듭 확인까지 받으신다.
결국 해결사로 나선후에야 엄마의 마음이 안정이 된다.
엄마 품에서 잠든 어린아이 같다.
이거…뭔가 뒤바뀐 시추에이션이라는 거,
엄마는 눈치도 못채신다.
무시 무시한 심판을 참 구체적으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자꾸만
“너는, …”
“너는, …”
“너는, …” 이렇게 해라 하시며
결혼하지 말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하신다.
왜?
하나님께 지금은 예레미야 밖엔 없다.
그 마음을 쏟으실 대상이 스스로를 아이처럼 여기는 선지자 하나 뿐이다.
우주보다 크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부패한 피조물들을 물로 다 쓸어버리실수 있으시고
불로 한번에 멸해버리실 수도 있으신 그 분이
작은 예리미야의 어깨에 마음의 무게를 기대고 싶어하시는 듯 하다.
하나님의 무리한 요구와 거듭 말씀하시는 무서운 재앙들을
예레미야는 어떻게 받아들였을지….잘은 모르겠다.
그렇지만 예레미야 밖에는 당신 편이라고는 없으신 하나님을 이해만해도
네, 네, 그럴께요 하고 하나님을 감싸안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선지자도 아니고 가진건 목숨? 정도지만, 그렇게 저를 원하신다면
기꺼이 해결사로 나서지요! ㅎㅎㅎ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혹시 순교자의 각오?가 들어있는 건가요?
하나님과 갈 때까지 친해진 게 분명한걸요.
아주 믿음직한 해결사가 되겠어요.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정말요.
자매님의 나눔에 은혜 받고 갑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나고......

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그리스도의 군사다우십니다...
선희자매님 해결사, 너무 기대됩니다.

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정말 멋지십니다.
해결사라! 너무 멋져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얼굴 한번 만 뵙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