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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물들

등록일 2024-11-10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시편 69:1-12


까닭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 이유도 없이 나의 적이 되어 나를 죽이려 하는 자들, 빼앗지 않은 것까지 물어 달라고 강요하는 자들을 다윗은 물들, 수렁, 깊은 물, 큰물로 표현 한다. 이유 없이 고난을 당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낀 다윗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다. 그는 목이 타도록 하나님께 부르짖고, 눈이 빠지도록 하나님을 기다리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다윗의 몸과 마음은 점점 더 지쳐간다.


하나님은 왜 때로 침묵 하실까. 왜 물들에 빠져 익사하기 직전까지 다윗의 구원을 유보 하셨을까. 그때서야 다윗은 주님 앞에서는 자신도 어리석은 죄인 임을 고백한다. 대적들 앞에서는 무고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죄인인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 우리 삶에 구원의 유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대적을 치기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죄인 임을 깨닫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아닐까.


그제서야 다윗의 기도가 바뀐다. 나의 대적을 하나님의 대적으로 고백한다. ‘주를 바라고 찾는 자들’이 그로 인해 수치를 당하지 않기를 기도 드린다.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고 수치를 당하였고 가족들에게도 외면을 당하였다고, ‘주의 집을 위하는 열심’으로 주님을 모욕하는 자들로 부터 모욕을 받아 소진되어 가고 있다고, 심지어 곡하고 금식 하여도 욕을 먹고 말거리가 되었다고, 술취한 사람에게도 조롱 받는 신세가 되었다고,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대적으로 부터 그를 구원해 달라고 기도 드린다. 


인생이 까닭없는 부당한 고난을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고난을 당할때 남탓이나 내탓을 하며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겠다. 그때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다. 나의 대적들로 부터 나를 구원해 달라고 울부짖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먼저 나의 실체를 바라보게 하신다. 기본값이 죄인인 나의 실체, 누군가 에게는 대적이 될수도 있는 나의 실체를 직면하게 하신다. 그래서 나의 대적을 주님의 대적으로 내어 드릴때까지 기도 응답을 유보하시는, 하나님의 모범 답안을 찾을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물들이 밀려와도 두렵지 않은 인생을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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