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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Conspiracy

등록일 2010-05-02
작성자 조세라

본문

9절,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 중에 반역(conspriacy) 있도다.

 

혹시 지금 내가 꾸미고 있는 반역, 음모, 이런 게 있을까?

내 주변을 잘 둘러봤는데 특별히 이거다 싶은 게 없다.

 

15절, 나의 집에서 무엇을 하는고 그가 악을 행하며 기뻐하도다.

         

다른 곳도 아닌 성전에서? 뻔뻔스럽다.

그것도 모자라 악한 일을 하면서도 기뻐하다니.

그 일을 즐기며 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모르실거라 생각해서일까?

거룩한 제사로 그 악을 가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일까?  (9절, Can consecrated meat avert your punishment?)

 

갸우뚱하고 있는 내게 옛날 일 하나를 떠오르게 해주신다.

초등학교 5~6학년 무렵,

엄마와 만화방에 가지 않겠다는 언약을 맺었다.

그 이후 대학생이 되고도 한참 후까지 만화방에 가지 않았다.

사실은 만화방을 끊었지 만화를 끊은 건 아니었다.

친구들한테 빌려서 읽기도 하고, 또 내가 읽고 싶은 게 있으면 친구한테 돈을 주며 만화방에 대신 들여보냈다.

그렇게 하면서 난 언약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침마다 가정예배 드리고, 저녁에 잠들기 전에 꼬박 잠언을 읽으니,

엄마 몰래 만화책 읽는 것 쯤은 괜찮겠지 싶었던 게다.

그렇게 만화책을 잼나게 읽으며 만화방엔 친구 밀어 넣으면서 약속을 지키고 있다 여겼던 것,

그것이 반역(conspiracy) 이고 악한 일이라고 설명해 주신다.

옆으로 갸우뚱하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멀리 한국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신 엄마,

다 알고 계셨겠지만,

죄송합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도 용서해 주실거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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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반역 이 잘 이해되고 있다...


나도 옛날에 그런식으로 한 것...많은데...세라자매는 한가지 밖에 없다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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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님의 댓글

최연숙 작성일

QT를 하면서 예전 일도 새록 새록 기억나게 하셔서 회개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하나님. 너무도 대단하시고, 세심하시고, 어쩌면 좀 쪼잔하기도 한 하나님. 그래서 귀여운 하나님.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아시고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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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귀여우신 하나님!


우린 이번에 부모님의 귀여우신 면들을


적어오라 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하나님의 그런 모습을 찾다가는


하나님이 더더더 좋아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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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한 가지라니요. 무쉰 그런 말쓈을...


빙산의 일각이라 할 수 있죠. ㅋㅋㅋ


물 밑 덩어리가 다 드러나면


이 땅에 발 붙이고 살 수 없죠.


하나님께 빨리, 어여, 급히, 안달레, 쓰레기 인생 수거해 가시라고 부탁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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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반역죄!! 난.. 벌써 처치 되어야 할 대상이었네...


이젯껏... 그랬었어도 하나님 은혜에 내가 바꼈어.... 라고만 했지...


내가 반역죄를 지었다는 것은 상상 못했는데...


오늘 나의 반역했던 죄들을 낯낯이 하나님 앞에서 파해쳐 봐야겠네요!


 


헉!!! 얼굴도 들수 없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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