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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거짓말의 죄성을 녹이고

등록일 2010-05-03
작성자 김명희

본문

지난 월요일말씀 예레미야 9장 1절 -9절이다.

 

3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이 활을 당김같이 그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며......

 

따르릉.....

 

"집사님, 미안하지만 내일 아침에 집사님 집에 못갈것 같아요.

하나님이 오늘 말씀에 거짓말 하지 말래요."

 

우리 테이블 자매의 전화다.

27일 아침 7시 드디어 내게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사이버로 공부하는 모든 사람이 동시에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고, 녹슨 머리를 굴려가며 공부를 했는데

중간에 아버지의 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시험은 다가오고, 레포트는 5개를 제출하라고 하고......

그래서 나는 누군가의 말처럼

잠수를 탔다.

시간만 있으면 잠을 잤다.

모든 것을 회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22일 목요모임에 나가서

기도제목들을 나누다가 나는 솔직하게 고백을 하고 기도제목을 냈다.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다시 기운을 차리게, 그리고 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고.

그랬더니 그 자매, 대뜸 "내가 옆에 있어줄까요? 같이 찍어요."한다.

모든 자매가 웃고, 나도 웃었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그런데 자꾸 그 자매의 말이 기억난다.

옆에 있어준다고, 그럼 위안이 되겠다 싶어 전화를 했다.

정말 내일 아침 와 줄수 있냐고.

그랬더니 흥쾌히 그러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하루 하루, 시간이 갔다.

그리고 월요일, 저녁 즈음에 그 자매가 전화를 한거다.

하나님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해서 우리 집에 못 오겠다는 거다.

 

이렇게 귀할 수가.

이렇게 귀한 자매가 우리 테이블에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말씀을 받고 즉시 순종하는 자매!

"둘이 같이 쑥떡대며 시험보는 것은 거짓말 이에요"

맞다.  시험은 나를 위한 시험이다.

그동안 공부한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

그래서 나중에 한국어교원자격증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나를 위한 시험이었다.

 

그래서 기쁘게 답했다.

"잘했어요.  말씀 받고 즉각 순종하는 자매님께 감동받았어요.

저 혼자 열심히 시험 볼게요."

 

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 테이블을 섬기는 자요, 교사요, 어머니요, 아내이다.

그런데 얼마나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나?

작은 것부터 돌아보게 하신다.

 

그래서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그랬더니 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그것이 사이버 대학생활의 즐거움이 아니냐고, 대학생활이 다 그런거 아니냐고.

서로 답도 맞춰보고, 도와도 주고.....

 

세상은 그렇게 말한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아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만 나쁜게 아니라고, 그것은 또한 어쩔수 없는거라고.

 

전화를 끊고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께 메일을 보냈다.

사실 서로 도움을 주면서 공부하자고 내가 먼저 말을 꺼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라서 시험은 혼자만 보기로 했다고.

그랬더니 제일 먼저 아까 그 선생님께 답장이 왔다.

잘 결정했다고!!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 같다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살펴야겠다.

예레미야를 묵상하면서 계속 내 삶을 돌아봐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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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영향력있는 바로 그 사람!


이시네요.


멋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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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나 하나 고치면


줄줄이 따라오는군요.


결과와 상관없이 최고의 시험을 치루셨을 게 분명.


정말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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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정말 멋지시네요!


나는 그리스도인이다... 라고 떳떳이 말씀 하실수 있는 그 자체로가 너무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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