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스타 오빠와 소녀 팬
본문
요즘은 스타 세상이다.
무슨 스타가 그리도 많은지 밤 하늘의 뭇별 수 만큼이나 될까.
2절, 그들의 사랑하며 섬기며 순복하며 구하며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뭇별 아래
모두들 스타가 되기를 꿈꾼다.
그 이유를 정확하게 알려주시니....
사랑받고, 섬김받으며, 추종받으며, 상담받고, 높임을 받기 위해서란다.
이런 거라면 나도 스타 한번 해보고 싶다.
이래저래해도 스타되기 영~ 안되겠으면 스타 하나 골라잡아
내가 해보고 누려보고 싶었던 것들 다 해주며 대리만족한다.
이런 사람들은 팬이라 불린다.
스타와 팬, 종종 이들 사이에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관계들이 형성된다.
욘사마의 팬이 되어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며 중풍병을 극복하고 일어선 80세의 일본 할머니.
이 할머니는 욘사마의 누드 초상화를 그리며 그가 자신의 잃어버린 재능까지 찾게해줬다고 고마워하며 행복해한단다.
남은 평생 사랑하는 그를 그리며 살겠다는 그 기사를 읽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야할 지, 그 연세에 스타꼴(별꼴)이시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야할 지 고민스러웠다.
2000년 전에도 스타 한분이 계셨다.
탄생부터 별의 예고로 태어난 모태스타.
30년간 잠잠하다 갑자가 나타나 조그만 유대나라와 인근 지역을 인기몰이 하고 다니며
기존 스타들의 입지를 흔들어 시기, 질투의 대상이 된 혜성같은 존재.
일본 아줌마 부대를 동원하고 다니는 욘사마보다 더 많은 여인들을 데리고 다녔던,
여인들뿐 아니라 남녀노소 각 연령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오빠 한 분이 계셨으니
이름하야 예수 오빠.
이 오빠는 스타 중의 스타, 완전 스타였다.
그런데 이 열광하던 팬들이 하루 아침에 그들의 쓰타를 쓰레기 버리듯 내동댕이쳤다.
왕을 삼겠다며 옷가지를 펼치던 이들이 돌변하여
그는 죽어야 마땅하다면서 흉악범 취급하여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 스타 오빠는 거기서 죽어 끝나지 않았다.
죽음과 싸워 이기고 부활을 성취했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 영원한 스타의 자리에 앉아있다.
이제 어느 누구도 그를 끌어내릴 수가 없다.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 각처에 수많은 팬클럽을 가지고 있는데
나도 그 팬 중의 하나이다.
매일매일 사랑하며 섬기며 따르며 자문구하며 경배하면 할수록 더 좋아지는 관계.
이 스타 오빠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이해되지 않는 관계를, 사랑을 싹 틔워 가고있다.
이대로 가다가 소녀팬(마음은 항상 소녀)의 최고의 꿈,
스타 오빠와의 결혼이 이루어질 것이니.....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열성 소녀 팬으로서 오늘 해야할 일은
팬클럽 웹사이트에 글 올리기........ 이건 했고,
다른 팬들 글에 댓글 달기.
내일 정기 sunday 팬클럽 모임에 갈 준비하기.
떨어져 나간 팬들, 생각나는 대로 연락해서 다시 팬클럽에 올 수 있도록 권유하기.
댓글목록

최연숙님의 댓글
최연숙 작성일
우와.. 언니의 묵상을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이렇게 묵상이 가능하구나.. 하면서 오늘 나의 묵상은 어땠나 다시 생각해봅니다.
언니 주말에도 화이팅!!

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역시.. 언니의 묵상은.. 최고.!
스타 예수 오빠.. 나는 팬..
멋지네요! 정말 그렇네요!!
다시 한번 도전받아요! 언니!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하여간 세라 자매님의 글솜씨는 정말 짱!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묵상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세라자매님의 나눔에 환호하는 동생들,
모두들 도전받고 많이 많이 큐티 시작하고 글도 올려주세요~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아~
대리만족! 이었군요!
우상이란.
우상숭배란
자아숭배라는 말이
다시 정리가 되는 순간입니다.
감사해요 ^ ^

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전 한때 욘사마 오빠때문에 삶의 의욕이
아니라 거의 폐인이 될 뻔 했었는데....
그런데,
진짜 슈퍼스타 예수오빠는
나를 살려주고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언제나 피난처 되어주셨답니다.
오빠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그날을
오늘도 사모하며.....

mia님의 댓글
mia 작성일
쿡쿡쿡
그래요, 떨어져 나간 배신 팬들을 다시 불러 모아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