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이제야 맺히는 눈물
본문
예레미야 9:17-26
본문을 여러번 읽어도
눈물이 안 나왔다.
나야 말로 곡하는 사람을 고용해야 하는
냉랭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다.
좀 울기라도 하라고 하시는 듯…
유대의 끔찍한 최후를 자세히도 말씀해 주시는데도
꼼짝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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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펼쳐놓고 일을 계속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손님인데, 개인적인 얘기를 꺼낸다.
아들에게 일이있어서
내일 부터 손자 손녀를 봐주러 간다고 했다.
그 아들은 4살때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아이였는데
데리고와서 아들로 키웠다고…
이름은 000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당신은 그리스도인 이군요?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
잠시 조용하더니
자기는 유대인 이라고 했다.
아들도 손자 손녀들도 자기랑은 회당도 가고 하누카도 지내다가
친구들이랑 교회도 가고 그런다고 한다.
이번엔 내가 말문이 막혔다.
복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한마디도 못했다.
아들 얘기를 더 하고 싶어 하는데
영어도 짧고 시간도 짧아
더 들어주는것도 맞장구도 충분히 쳐주지 못했다.
그냥…가끔씩 있는 그런 손님이지…
생각하고 넘어가려는데
마음이 아프다.
저 할머니는 예수님을 알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마음에 까지 할례를 받을 기회가 과연 올까…?
이제야 눈물이 맺힌다.
하나님의 마음은 아직까지도 참 감람나무에 있으시다는 사실이…
예레미야서를 통해 저렇게 무섭게 무섭게 까지 하시면서
그들을 돌아오게 하시려는 그 마음이
긴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라는 사실이
눈물나게 한다.
지난 주일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할 때엔 마음이 참 건조했었는데,
오늘은 Mrs.ooooo 한 분을 대표로 해서 기도하기로 한다.
댓글목록

오윤현님의 댓글
오윤현 작성일
아!!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눈물이군요!
자매님의 글을 읽고 마음이 울컥은 했는데.. 여전히 이 메마른 눈은 여전히 메마르네요!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저도 요즘 유대인 목사님이 쓰신 책을 읽고 있어서 그런지
자매님의 눈물이 왈칵 맘에 다가옵니다.
이방인의 수가 다 차기까지 마음의 할례를 받지 못하는 유대인들.
그러나 그들 중에 목숨을 걸고 마음의 할례를 받는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게 재림의 희망이지 않을까요....
자매님 눈물의 나눔을 통해 다시 오시기 위해 우리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위하여 곡하게 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