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공사중 이에요
본문
예레미야 4:11-22<?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4절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
어제는 한번 잡아댕긴 가시덤불에
나도 나도 하며 주렁 주렁 달려나오는
여기 저기 걸린 경건치 못함들에 놀랬다면,
오늘은 눈이 보이고 손에 잡히는 가시 덤불만이 아니라
마음속 깊숙이 촉촉히- 오랜 시간 스며들어있던 악에 놀랜다.
어제와 똑같은 의문,
나는 하나님앞으로 돌아왔는데
이 줄기찬 가시덤불은 무엇이며,
속속들이 악이 스며들어
원래색깔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는
내 마음은 무엇인가???
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이 없어 부르짖는다.
구분조차 모호한 악을 박박 씻어내고 싶음과
악심의 항구에서 멀리 머얼리 떠나버리고 싶음을
간구하는 가운데,
어제들은 요약중 잠언 말씀이 떠오른다.
“내가 보고 생각이 깊었고
내가 보고 훈계를 받았노라” (잠 24:32)
가시덤불이 전부 퍼진 밭,
거친 풀로 덮인 포도원,
무너져 버린 돌담들…
신앙생활 시작후 수없이 보면서도
하나 하나의 판단으로 간직했을 뿐
깊은 생각으로, 훈계로 이어지지 않았다.
어제 하루치의 판단들,
정죄하지 않으려 꾹 눌러 두었던 이성의 돌을 거두어 본다.
판단의 자리들에 나자신을 집어넣어 본다.
하루치만도 대단하지만…
미리 경계해주시는 훈계가 감사하다.
이제껏 그저 스며들도록 내버려 두었던 판단들…
억지로 누르고 맘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혀 두었던 것들…
깊은 생각을 통과해 훈계로 바꾸라 하신다.
박박씻는 빨래 정도가 아니다.
아, 대 공사다….
30대에 변성기를 맞는다.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어제 저녁에는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 2008년 초창기 QT 나눔부터 봤더랬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글을 올리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 중 한 분이시더군요.
제가 닮을 수 있을까 많이 고민스러웠습니다.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문득문득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존경합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나도 늘 공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