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혹시, ...
본문
예레미야 4:23-31
27절 이는 여호와의 말씀에 이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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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창세기 1장 2절 말씀이 생각나는 상태까지 만들것이라 하시면서도
남겨둘것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정하셨지만 누군가 돌이켜 줄 이를 기다리시는 것은 아닌지,
후회하시도록 만들어줄 누군가를 찾으시는 것은 아닌지…
예후라는 심판이 자신에게 달려옴에도 눈화장을 하고서 머리를 만졌던 이세벨이 생각난다.
심판의 메세지를 듣고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하시라던
마음이 둔할대로 둔해졌던 엘리 제사장이 떠오른다.
스스로 생각해도 벌을 받음이 마땅했을 텐데도
혹시, 불쌍히 그를 여기셔서
불륜의 씨앗인 아기지만 혹시, 살려주실까…
금식하며 침상을 눈물로 띄웠던 다윗,
니느웨 사람들 처럼
시커먼 죄인이라는 거,
다 내 탓이라는 거 알고 알지만
그 마음을 돌이키시기를
굵은 베옷을 입고서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 구할 누군가를 간절히 찾으시는 것 같다.
나는…감히…
정하셨다는 심판을 돌이킬 생각도
굵은 베옷에 금식으로 자신을 괴롭힐 생각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상한 심령이 아니면
할례받은 마음이 아니면
받고싶어 하시질 않는다는 것을
차근 차근 가르쳐 주신다.
내려 찍혀서라도 깊이 감추져있던
진심이 흘러 나와야 받으실 제사라는 것을
껍데기는 거부하신다는 것을…
요즘 우리 리더십은 좀 무섭다.
Staffs도 애들도… 시커먼 죄인이다.
우린 부족하기 짝이 없다.
나도 안다.
내일이면 캠프가야되는데, 과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만나주실만한 점이 있을지…
강권적으로 역사하실만큼 예쁜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어서 괴로울정도다.
시커멓지만, 다 내가 망쳐놨지만
베옷입고 금식하는 자세로 나아간다.
엘리와 이세벨의 어떻게 했는지 이젠 나랑 상관없다.
오직 나는 다윗과 니느웨 백성의 모습을 한다.
무서운 심판의 메세지 속에서 한자락 엿보이는 그분의 긍휼을 잡는다.
꼭 잡고 놓지 않을것이다.
이사야 54:10
산들은 떠나며 작은 산들은 옮길찌라도
나의 인자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은 옮기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는 여호와의 말이니라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저도 아침 내내 이세벨을 떠올리며 나에게도 그런 모습이 없나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망하게 되었는데도 체면차리며 끝까지 버티다가 돌이킬 기회마저 놓친 적은 없었는지.
지금도 그런 부분은 없는지.
처음엔 하나나 있을까 가볍게 출발했는데,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이어 나오는 모습들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려면 한참은 걸릴 것 같네요.
선희 자매님, 캠프 잘 다녀오세요.
금식하는 자세로 가신다니 분명 하나님의 긍휼을 넘치게 받고 흡족하게 누리며 돌아오실 겁니다.
아, 그리고 저,
"집사님"이란 호칭 버리고 "자매님"으로 가기로 결단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권사님도 계실 것이고, 사모님도, 전도사님도, 혹시 목사님도(?) 계실텐데 제가 젤 좋아라하는 호칭이라고 "집사님"을 남발하면 안될 것 같은.....
"자매님" 하면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이 내면의 거리를 빨리 좁혀야겠습니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저도 어제 말씀 때문에
눈을 그리면서 이세벨이 생각이 났습니다.
수년전에 이세벨을 묵상했을때
눈만 열심히 그리지 말고 내면의 아름다움에 충실하자...였는데
어느새 눈만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네요.
연인이신 하나님께 멸시 받지 않고
어여쁨을 잔뜩받는 사람되기 위하여 오늘도
말씀 붙들고 하나님을 향하여 눈썹이 휘날리게 달려갓!!!
(이 짧은 눈썹 휘날리려면 저는 남보다 몇배나 빨리 달려야 할까용~? ㅋㅋㅋ )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나도...
꼭 잡고 놓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