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예수님이 버림받으심은...
본문
3월 29일 월요일
시편 22:1~11
요나서 가 끝났는데,
<헌신> 에 대해서 자꾸만 묵상하게 하시는 주님이시다.
나는,
요나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는 자 같기만 한데
요나보다는 하나님쪽으로 걸어가는 자 같기만 한데
나는 과연,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에 <내 뜻>도 두고 있는지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일하고 있는 지
또 추적해 오시는 주님이시다.
지금까진 큐티 자체도
요나 같은 나에겐
큰 헌신과도 같은 내 신앙의 한파트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밤새도록
내 양심은 이제 내게 이렇게 말한다.
이젠,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고, 내가 빛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맞다.
어쩌겠는가.
아침에 성전으로 운전을 하는동안 계속 간구했다.
“아버지, 가르쳐 주세요....하나님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을 헌신이라고 하지 않겠어요...하루만이라도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해 주세요...하나님이 원하는 곳에 내가 있게 해 주세요...”
내 가슴은, 꿇은 무릎처럼이나 피가 안 통하는 기분이었다.
한참을 기도하는데, 옆에서 꼼지락 거리던 아가의 느낌이 없어졌다.
내 무릎옆에서 비비며 누워있던 우리 온유가 사라졌다.
깜짝놀라 껌껌한 성전을 둘러보니, L전도사님이 안고 기도 중이셨다.
온유가 눈치없이 아줌마전도사님께로 가서 안겼나보다.
더 안고계시겠다는 온유를 빼앗듯이 안으면서, 나도 모르게 전도사님께 여쭈었다.
“혹시 요즘 지져스라잇(장애우 선교국) 에 일손이 필요하세요?”
전도사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역스케쥴을 읊으시더니
5월 22일 에 있을 오렌지카운티 장애우축제를 하는데, 천오백명의 인원을 예상하고 준비 중이며, 일손과 도움과 보조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기도하고, 5월 22일 그곳에서 돕겠다고 말씀드렸다.
전도사님은 너무 좋아라 하시며, 내 전화번호를 입력해 가셨다.
내자리로 돌아와 다시 무릎을 꿇었는데...
왜 이렇게 행복해지는 건지...
오늘 본문의 시편 22편 1절과 6절이 그제서야 가슴에 확 와서 꽂혀버리는 것이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니이까
나는,
하나님이 나의 문제를 해결 안해주실 경우 시편기자처럼
나를 버리셨네던지셨네...엄살을 떠는데...
어디선가 정말 버림받은 아픔으로 사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알았다.
나는,
사람들 앞에서 내 얼굴을 안 세워주실 경우 시편기자처럼
나는 벌레요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라며...대드는데...
이런 자신의 존재 때문에 사람들앞에 나서기 두려워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을...안 것이다.
예수님은,
스스로 조롱거리되기를 택하셨고...
그분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나이신 자이심에도
인류의 죄를 지고 아버지와 <단절>되는 고통을 입으셨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전에
예수님도 시편기자와 같은 울음을 우셨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 15:34)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질 수 없으신 예수님이
잠시 버림을 당하심은...
장애우들을 위해서이며
또
걸핏하면 버리셨냐고 따지는 철없는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시다는 것을
...
알았다...!
요한복음 묵상 동안, 넘치도록 받은 사랑...어디에 쏟을까...
찾고 있었는데,
5월 22일,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그 곳에
우리 아들도 데리고 가야겠다.
잘 먹고 기도로 준비해서, 장애우들을 섬겨야겠다.
내가 하기싫어하던 것을...한번은 해야겠다.
은미자매님처럼 나도
주님의 심장을 구한다.
댓글목록

조세라님의 댓글
조세라 작성일
집사님 글을 읽으며
QT하면서 이제 철 좀 들었나부다 생각했던 제가
얼마나 철딱서니가 없는지 깨닫습니다.
오늘은 집사님 따라 하기싫은 것 하나 찾아서 해볼랍니다.

김 미연님의 댓글
김 미연 작성일
세상사람들 눈에 빛도 없느 영광도 없는
그 곳을 스스로 찾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실 소범자매님의 마음이 와 닿아요.
밥심, 영심 다 잘 챙기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