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두려움이 기쁨으로
본문
시편 64:1-10
다윗은 악한 자들의 음모와 소동속에서 근심하고 두려워 하다가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한다. 그들의 음모로 부터 숨겨 주시고, 그들의 폭력에서 지켜 주시기를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린다. 다윗은 근심과 두려움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하나님께로 피했다. 세상의 근심과 두려움에 사로 잡히지 않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께로 피하는 것임을 그에게서 배운다.
“누가 우리를 보랴” 스스로 속이며 어리석인 합리화를 일삼으며, 온전한 자들에게 화살을 쏘아 대었던 악인들은 하나님이 쏘신 화살 한방에 엎드러진다. 하나님의 방법은 그들의 혀가 그들을 해하게 하는 것이다. 온전한 자가 악인의 화살에 맞는 것도, 악인이 하나님의 화살에 맞는 것도 갑자기(suddenly) 일어난다.
한달간의 친정살이를 마치며 아빠에게 단둘이 대화를 청했다. 내가 떠나면 엄마의 주일 성수를 아빠가 막으실 것이라는 확신에 가까운 두려움이 내 안에 있었다. 그러나 아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을 주셨고 나는 난감한 기쁨을 경험했다. 아빠는 내가 없어도 엄마와 함께 택시를 타고 교회에 다녀 오겠다고 하시며, 손가락 걸어 약속 한다고 먼저 새끼 손가락을 드셨다. 두려움이 기쁨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반전의 하나님, 구한것보다 후히 더 주시는 하나님, 기도하지 못한것 까지 슬쩍 챙겨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온전한 자, 죄 없는 자도 갑자기 화살에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독한 말, 악한 말, 거짓말의 화살을 맞게 된다면, 억울해 할 필요도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그런 일이 생기면, 다윗처럼 바로 하나님께 피하면 된다. 하나님은 화살에 맞은 마음의 상처도 육신의 아픔도 그 분의 품 안에서 다시 온전하게 치유해 주신다.
나는 새벽마다 큐티하며 주님께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한달을 돌아보니 나는 온종일 수시로, 심지어 잠잘때도 하나님께 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성령으로 시작한 일을 육체로 마칠까봐 나는 두렵고 또 두려웠다. 육체로 마칠것이 뻔히 보이는 기본값이 죄인은 나의 행태가 악하고 절망스러워 수시로 주님께 달려가지 않고는 숨쉬기 힘들었다. 두려울때마다, 마음이 상할때마다, 분노를 멈추기 힘들때마다, 자책할때마다, 우울할때마다, 슬플때마다, 언제나 피할 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안심이 되는 것인가. 나의 두려움을 주님의 기쁨으로 안아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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